세계 최대 복수초 군락지… 지금 팔공산은 복수초 화원(花園)
세계 최대 복수초 군락지… 지금 팔공산은 복수초 화원(花園)
  • 정재용 기자
  • 승인 2021.03.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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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산성 동문에서 가산바위까지 이어져
시샘하듯 생강나무꽃와 산수유꽃도 한창
지난 3월 17일, 가산산성으로 오르다가 동문 약간 못 미친 곳에서. 정재용 기자
지난 3월 17일, 가산산성으로 오르다가 동문 약간 못 미친 곳에서. 정재용 기자

세계 최대 복수초 군락지는 경상북도 팔공산 도립공원이다. 가산산성 주차장에 주차하고(주차비 무료) 등산길 따라 오르다보면 동문(東門) 약간 못 미쳐서부터 복수초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기서부터 가산바위까지 약 2km 가는 동안 주위는 온통 샛노란 복수초 꽃밭이다.

복수초(福壽草)는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이라 하고,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혹은 얼음새꽃이라고도 부른다.

복수초. 정재용 기자
복수초. 정재용 기자

가산(架山, 902m)에서 복수초는 3월부터 4월까지 볼 수 있지만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이 한창이다. 복수초를 시샘하듯 군데군데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도 노랗게 피어있다. 복수초 세계 최대 군락지가 대구 근교에 있다니 주말을 맞아 오르면 좋을 것 같다. 길은 넓고 평탄하여 가족이 함께 걷기에 더 없이 좋다.

셀 수 없이 많다. 정재용 기자
셀 수 없이 많다. 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