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반려견을 구하려다 얼음물에 빠진 40대 구조
안동소방서, 반려견을 구하려다 얼음물에 빠진 40대 구조
  • 한완수 기자
  • 승인 2021.0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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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구하려다 얼음물에 빠진 40대 구조. 안동소방서 제공
반려견을 구하려다 얼음물에 빠진 40대를 구조하는 장면. 안동소방서 제공

안동소방서(서장 최원호)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6분경 안동시 용상동 산책로에서 하천에 빠진 40대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A씨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반려견이 얼음이 언 하천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를 구하러 따라 들어갔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수심 2m 정도의 하천에 빠지게 되었다. 안동소방서 119구조대는 A씨의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지면으로부터 25미터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얼음을 붙잡고 추위에 떨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은 즉시 구명환과 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 후 하천의 얼음을 깨고 들어가 얼음물에 빠진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될 당시 A씨는 심각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며, 안동소방서 용상119구급대는 구조된 A씨를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안동소방서 최원호 서장은 '지금 시기의 저수지와 하천은 결빙 상태가 단단하지 않아 수난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며 '앞으로 다가올 해빙기에 저수지와 하천 등의 얼음에 들어 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