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노인문화대학 학생들 온라인 '만남의 장'
대구 달서구노인문화대학 학생들 온라인 '만남의 장'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0.09.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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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달서구노인문화대학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화상회의 개최
​난생 처음 접해본 화상회의가 신기하기만 한 달서구문화대학 학생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박영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복지시설의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노인복지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만남의 기회를 가지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재경)은 한가위를 앞두고 지난 23일 달서구노인문화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보고싶다 학우야'란 주제로 열린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재학생 100명 가운데 42명의 학생들이 ‘Zoom'을 통해 화상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서는 화상회의를 통한 만남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노인문화대학에서 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조재경 관장은 “노인들이 '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 학생들의 참여 열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김 모(72) 어르신은 “이렇게나마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우리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기쁨이 크고,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노인문화대학은 100명의 학생들이 지난 2월부터 온라인 강좌를 통해 수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