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힐링 장소, 경북 경산 마이지 공원
도심의 힐링 장소, 경북 경산 마이지 공원
  • 박형수 기자
  • 승인 2020.04.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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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장군의 군사훈련 연병장

개나리, 목련이 일찍이 자태를 뽐내고 연초록 새순은 마음속 설레임과 함께 솟아난다.

도심에서도 겨울의 매서운 찬바람이 아닌 부드러운 설렘을 주는 향긋한 봄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경산 마이지 근린공원. 박형수 기자
경산 마이지 근린공원. 박형수 기자

 

대구 지하철 2호선 종점 영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경산 마이지 근린공원이다.

경산시립박물관 경산문화대사전에 의하면 마이지가 자리한 이곳은 선덕여왕 11년(서기 642년) 김유신 장군이 압량주 군주로 부임하여 군사훈련을 하던 연병장이다. 일대는 당시 기마 훈련을 하던 기마병과 가족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경산 마이지 근린공원. 박형수 기자
경산 마이지 근린공원. 박형수 기자

 

마을 아낙네들이 종일 훈련하고 돌아온 말의 귀를 이곳 못에서 씻으면서 ‘전쟁터에 나가면 적군의 화살과 창칼을 잘 피해 달라’고 하며 남편과 아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 이곳을 마이지라 칭했으며 마을 지명은 ‘지아비가 적진으로 출정(出征)한다.’라는 뜻을 담은 ‘지아비 부(夫)’에 나아갈 적(迪)을 써서 ‘부적리’라 전한다.

경산 마이지 근린공원. 박형수 기자
경산 마이지 근린공원.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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