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9)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9) 미라와 다를 바 없던 몸이 탈피 과정을 지나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던 고모는 다음 해 봄이 한창이던 어느 날을 맞아 뱀 허물 같은 이불을 걷어차고는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14년을 지나 15년 만에 처음으로 바깥 세상을 대하는 고모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마당 가로 우후죽순처럼 자라는 잡초도, 창공을 훨훨 날아다니는 참새를 비롯한 새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귀동냥으로 배우던 간접 공부를 직접 대하고 보니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게다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예쁘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다 보니 밤이 왜 생겼나 싶었다. 아버지가 일에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4-11 10:00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41)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41)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니 아들까지 동네 사람들과 척을 지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풍년 아이는 배곯아 죽고, 흉년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고 지금껏 허리띠를 졸라 매고 물 배를 채운 까닭은 오로지 자식의 앞날을 위함이 아니던가?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식의 앞길을 막아서다니...! 참 못난 어미란 생각이 들었다. 이 모두가 할머니 자신의 잘못 임에도 자식의 행동을 탓하다니 어미로써 염치가 없단 생각이 들었다. 또 달리 생각하면 할머니는 할머니 스스로가 만든 옥에 갇혀 살아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네 사람들의 눈치를 스스로 읽어 회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12-06 10:00 (2) 구례 화엄사 홍매화에서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 '홍백매십정병'을 그리다. (2) 구례 화엄사 홍매화에서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 '홍백매십정병'을 그리다. 임금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중인환시, 공주의 손에는 장육전(丈六殿)이란 세 글자가 또렷하다. “나무아미타불” 법호를 읊조리는 계파스님은 직감적으로 눈앞의 공주가 죽은 노파의 환생이라 여겼지만 그것은 불교의 윤회사상에 불과한 것으로 입에 올릴 일은 못되었다. 단지 공주의 손에 쓰인 ‘장육전’이란 단어가 특별했고 임금의 요지부동한 마을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에 숙종대왕은 억불숭유 정책임에도 불구 장육전(각황전: 임금님을 깨닫게 했다는 뜻) 중창의 비용일체를 부담한다.매화나무는 각황전과 대웅전 사이에서 각황전으로 바짝 치우쳐 가지 끝이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0-04-13 14:2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