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 ‘부처님오신날’ 2568년 봉축 행사 열려
망월사 ‘부처님오신날’ 2568년 봉축 행사 열려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4.05.17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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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 성당 임재우 ‘마르첼리노 신부’ 내빈으로 참석 눈길
망월사 주지(동진 스님)이 불기2568 부처님오신날 법문을 설파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칠곡군 지천면 조계종 망월사(주지: 동진童眞 스님)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열렸다. 팬데믹이 끝나면서 입구에서 손 소독 서명 대신 가슴에 축하 문구가 새겨진 리본에 꽃을 달아주었다.

올해도 불심 가득한 동아리 회원들은, 주지 동진 스님과 하나 되어 한달 전부터 준비한 연등 줄과 조형물, 다포 집 신축 대웅전 앞 넓은 잔디밭에 다도 차(茶), 서각, 비빔밥 공양 등, 여러 장르 부스로 채워졌다.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대웅전 웅장한 다포 집 아래 그늘막으로 넓게 쳐진 오색 연등 1.500개. 감은사지 석탑. 아름드리 조경수, 달을 바라보는 누각과 어우러져 있었다.

천주교 신동성당 임재우(마르첼리노) 신부가 내빈 축하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유무근 기자>

 

이날 행사에 사회는 부산에 거주하는 이은혜(자항심) 불자가 우아한 한복차림에 탁월한 무대 매너로 진행을 주관 했다.

내빈으로 천주교 신동성당 임재우 마르첼리노 신부, 정희용 국회의원 메시지 축전과 안창호 지천 면장, 정한석 도의회 의원, 오종열 군의원, 송필각 전 도의회 의장 축사 , 장원택 예술단 출연진 등 1천여 명 참석하여 성대한 봉축 행사가 되었다.

임 재우신부는 부처님오신날 축하 말에 이어 불기 2568년은, 그리스도 탄생 2024년보다 훨씬 앞에서 종교의 출발점이 되었다면서. 불교의 자비와 그리스도의 자비와 부처님의 자비는 비슷한 점이 많다며 진리를 향해 화합하며 평화롭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망월사 다도회 봉사자 회원들이 백년차 시식회를 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동진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시자마자 오른손은 하늘로 왼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이 세상에 자신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라고 벌써 2500년 전에 말씀하셨습니다. 하늘 위나 아래나 나라는 존재는 항상 가치가 있어, 누구로부터도 차별받을 수 없으며 인권이 존중되어야 하며, “또한 나보다 못한 존재는 하늘 아래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망월사 1500여 개 연등 아래에서 찬불가를 부르는 불자들.  <유무근 기자>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도 그 존재가 다 평등하고 무한한 가치를 가졌기에 나보다 못한 이는 하나도 없다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항상 부자로 살 수 있는 불자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법문을 설파했다.

왜관 ‘다온 찻집’에서 시식 행사, 망월사 ‘백 년 차’ 음미도 좋았으나, 공양 부스에 비빔밥 인기가 이구동성으로 절정이었다. 신토불이 갖가지 나물 8종에 물김치 고추장 맛과 송편 절편 참외 수박 디저트까지 선심에 주지 동진 스님의 인심에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토불이 나물 8가지 외 3년 숙성 보리고추장 물 김치 떡과 소편 푸짐한 디저트는 인기 최고 였다<유무근 기자>

재작년 코로나 팬데믹 때에도 경내에서는 시식할 수가 없어 일식집에서 유부초밥, 회 초밥 700여 개를 맞추었는데 모자랐다고 한다.

신도들은 망월사 음식 공양은 다른 사찰에서는 맛볼 수 없는 주지 동진 스님의 자상한 배려가 돋보이는 날이기도 했다.

궁궐형 다포 집 신축후 대웅전 전경. 이은해(자항심) 불자가 진행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