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노인복지센터 봉사자 김연수 씨
"봉사는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노인복지센터 봉사자 김연수 씨
  • 정지순 기자
  • 승인 2019.07.05 08: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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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강북노인복지센터에서 즐겁게 봉사하고 있는 김연수 어르신과의 하루 동행
강북 노인 복지센터 하루 시작으로 예배와 함께 센터장과 함께 어르신들에게인사와 함께 하는 좌측의 김연수 어르신 모습,    정 지순 기자
강북 노인복지센터의 하루. 예배를 시작으로 센터장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좌측 서있는 분이 김연수 어르신, 정 지순 기자
예배 후 몸이 아프신 어르신들을 병원과 한의원으로 안내 동행 하기위해 나서는 모습    정 지순 기자
예배 후 어르신들을 병원과 한의원으로 모시기 위해 나서는 모습. 정 지순 기자
주차장에서 몸이 아프신 어르신들 차량으로 모시는 모습   정 지순 기자
주차장에서 몸이 아픈 어르신들을 병원으로 모시는 모습     정 지순 기자

대구 북구 강북노인복지센터에서(센터장 정요섭)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연수(75세, 북구 태전동) 어르신을 7월 3일 취재차 동행했다. 

김연수 씨는 고향이 안동이다. 5세 때 부친을 여의고 독자로 홀어머니(94세, 나도분)의 가르침 속에서 자랐다. 어렵게 살아온 경험을 생각하며 노인복지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정성껏 돌봐드리고 있다고 한다.

복지센터에서의 하루 일과는 오전 9시(5년 전까지 성직자(목사)로 봉사, 은퇴) 복지센터에서 예배 집전으로 시작한다. 10시쯤에는 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 중 몸이 아픈 분들을 병원 및 한의원으로 직접 차로 동행, 접수 등 병원 치료가 끝나면 다시 노인복지센터로 모시고 온다.

이날도 한정희(87세), 석병주(87세), 양재순(75세) 등 세 분 어르신과 함께 병원과 한의원으로 동행했다.

양재순 씨는 제통의원에서 연골주사를 맞는다고 했으며, 한정희, 석병주씨는  한의원에서 침과 물리치료를 받고 왔다고 했다.

 

한의원에서 접수 후 치료를 받으실 어르신들과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정 지순 기자
한의원에서 접수 후 치료를 받으실 어르신들과 치료 후 차량 탑승중인 어르신들    정 지순 기자

 

점신시간 후에는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상담을 하고 함께 어울려 장기도 두시곤 한다.

이날은 특히 음악시간에 가수 한성아 씨가 초청돼 있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앞에 나와 어르신들에게 흥을 돋우며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점심식사 후 어르신들과 어울려 함께 하는 모습들   정 지순 기자
점심식사 후 어르신들과 어울려 함께 하는 모습들    정 지순 기자
음악시간에 초청된 가수와 함께 흥을 돋우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다.     정 지순 기자
음악시간에 초청된 가수와 함께 흥을 돋우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다. 정 지순 기자
어르신들과 즐거운 음악시간 함께 보는 기자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정 지순 기자
어르신들과의 즐거운 음악시간. 함께 보는 기자도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정 지순 기자

 

매순간 봉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김연수 봉사자를 향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 노인 복지센터에서 봉사하는데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어려운 점이랄 게 있나요? 재미있게 가족과 같은 생각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으면 즐겁습니다.

‒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획득하셨다는데 앞으로 더 하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건강하게 현재와 같이 즐겁게 생활하면서 봉사하는 것입니다.

‒ 주변에서 듣기로는 팔방미인이라 하며 다양한 재주를 가진 분이라 들었는데,

▶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붓글씨로 국전을 비롯한 각종 수상 경력을 갖고 있습니니다. 

    학창시절에는 체육을 특기로 육상에서 안동 군 대표, 배구에서 안동 면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봉사자임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하는 김연수 씨는 온화하고 겸손한 가운데 다방면으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슬하에 3남을 두고 모두 대학을 나와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 교육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