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 정재용 기자
  • 승인 2019.04.29 11: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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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년 미국 독립선언문과 1919년 우리나라 독립선언서는 맥락 상통
북한주민도 평등권, 자유권, 행복추구권 누릴 권리 있어
한반도 통일이 미국의 주요 국가 의제로 올라가고 주변국 설득시키는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필요

 4월 25 오후 5시부터 매일신문사(11층 매일가든)에서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약칭 통일천사)’ 대구본부 주관으로 통일실천지도자 대구전진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김충환 중앙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한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해서 ‘31운동 100주년 ONE K 글로벌 캠페인을 주제로,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세계인이 공감하는 통일국가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다짐하는 자리였다.

서인택 중앙공동위원장은 특강을 통해 “미국이 독립선언문에 입각한 리더십을 한반도통일을 위해서도 보여주고, 우리 시민들이 ‘코리안 드림’ 실현 운동을 전개할 때 가능하다”고 했다. ‘통일천사’ 대구본부 제공
서인택 중앙공동위원장은 특강을 통해 “미국이 독립선언문에 입각한 리더십을 한반도통일을 위해서도 보여주고, 우리 시민들이 ‘코리안 드림’ 실현 운동을 전개할 때 가능하다”고 했다. 통일천사 대구본부 제공

서인택 중앙공동위원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실패로 끝난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보듯 북한의 비핵화라는 협소한 문제로는 통일의 길로 나아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독립선언문에서 언급한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신으로부터 부여받아 누구에게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인 평등권, 자유권, 행복추구권이 우리 한반도에도 적용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정신은 100년 전 우리나라의 독립선언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그는 미국이 한반도의 통일을 국가의 주요 의제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반도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협조를 구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서유럽에 실시한 마셜플랜과 맥아더의 일본 재건 프로젝트그리고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베를린장벽 붕괴를 들었다. 특히 독일 통일은 미국이 독일 주변유럽국을 설득시키고 소련을 소외시키지 않은 리더십에 기인한다고도 했다.

그리고 통일은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인 통일 시민운동 전개로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며, 독일 통일도 미국이 한걸음 뒤로 물러서 주었기에 주변 강대국들도 간섭하지 않았고, 베를린 시민들의 힘으로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ONE KOREA’를 꿈꾸는 회원들이 대회를 마치며 기념촬영,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통일천사’ 대구본부 제공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ONE KOREA’를 꿈꾸는 회원들이 대회를 마치며 기념촬영,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통일천사 대구본부 제공

강연을 듣고 난 신금철 회원은 ' 립선언문 정신으로 이룩한 미국은 세계서 가장 위대한 나라가 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 원조를 받는 나라도 선진국이 됐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북한이 자유민주주의로 가는데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이야기했다.

통일천사단체는 20127월 창립되어 현재 93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회원으로 있으며, 대구본부는 20155월에 50여 개 단체 참여로 결성되어 지역에서 캠페인 및 교육활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