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칼럼] 나라 세운 시니어세대에 파크골프장 1천 개 선물 어떨까
[동호인 칼럼] 나라 세운 시니어세대에 파크골프장 1천 개 선물 어떨까
  • 시니어每日
  • 승인 2024.03.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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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재미도 없고 운동도 안된다고 난리입니다.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요? 요즘 가장 핫한 스포츠고 시니어들에게 최적의 운동이 파크골프라 한 때는 언제고요.

웃고 얘기하면서 신나게 걸을 수 있다는 파크골프장의 모습이 왠지 요즘은 정체된 분위기입니다. 홀마다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한 홀 치고 나면 이삼십 분 기다려야 합니다. 실로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파크골프장으로 노년층 인구가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시니어들의 최고 친환경 건강놀이터인 파크골프장 확충이 시급하고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필드에서 즐길만한 시니어 스포츠가 없었던 어르신들은 파크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집 안 TV 앞에 앉아 있던 할매 할배들이 집 밖으로 나와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주로 60~80대입니다. 오늘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주역들입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살기좋은 내 마을...

꽁보리밥 먹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피땀 흘려 조국의 부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영웅들. 이 어른들이 며칠 후 낙동강 다리 밑에서 제1회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를 연다고 합니다. 감개무량하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축제 현장에 와서 본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까? 만약에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이 나라의 영웅님들에게 번듯한 파크골프장 하나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우리나라를 10대 강국으로 만들어 주신 시니어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여러분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파크골프운동을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많은 운동장을 만들 것을 약속드리고 다음 대통령기대회는 새만금에서 열흘간 축제를 하고 국제대회도 추진하겠습니다,”라고요.

대통령님!

바라옵건데, 우선 4대강 하천부지를 활용, 정부예산 5천억으로 1000개의 건강놀이터를 만들어 주십시오. 국민들이 공감하면 후세들에게 새만금을 30년만 빌려서 할매 할배들이 건강하게 잘 놀다가 자연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각하께서 약속해 주십시오.

노인스포츠로 안성맞춤인 파크골프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장려해 주신다면 베이비붐세대들까지 아프지 않고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자식들 애먹이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것입니다.

건강보험 재정이 충실해지면 70세 되는 날 국산 파크골프채 하나씩 손에 쥐여 주며, 제 살까지 모두 새끼에게 주고 껍데기만 남아 노후준비가 전혀 안된 노인들을 헤아려 주신다면, 국정을 잘 살펴주신 각하께 시니어 모두가 박수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우리 노인들의 삶은 적어도 일본 노인들보다 더 행복한 나날이 될 것입니다.

 

류영대  대구 수성구파크골프협회 고모령클럽 경기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