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과 운경재단이 함께하는 강좌가 열리고 있다.
20일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 열린 강의에서는 ‘금강경과 마음 챙기기’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 철학과 임승택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마음 챙기기’ 혹은 ‘마음챙김’이란 초기불교 명상(瞑想)의 원리인 사띠(念, sati, mindfulness)를 번역한 말로서 흔히 위빠사나(vipassana)로 일컬어진다. 임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바로 마음챙김이 어떻게 해서 명상의 원리가 될 수 있는지, 마음챙김의 내용과 실천 방법은 어떠한지, 마음챙김을 개발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소개하였다.
한편 금강경(金剛經)은 대승불교권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 중 하나로써, 경직되고 부자유한 상태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탄력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운다. 마음챙김은 그와 같은 마음가짐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원리에 해당하며, 금강경의 주요 문구들은 마음챙김의 구체적 적용 사례를 드러낸다고 임 교수는 얘기했다. 이번 강의는 금강경과 마음챙김의 교훈을 통해 이상적인 자유로운 삶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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