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 방종현 수필가 초청 인문학 특강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 방종현 수필가 초청 인문학 특강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3.12.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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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을 통해 조선의 선비문화 소개
1월 8일부터 31일까지 2024년도 신입생 모집
방종현 수필가가 대구대평생교육원에서 조선의 선비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방종현 수필가가 대구대평생교육원에서 조선의 선비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대구대학교평생교육원 ‘시니어문화아카데미’는 12월 14일(목) 대구캠퍼스 중강당에서 방종현 수필가를 초청하여 ‘조선의 선비문화’를 주제로 특강 시간을 가졌다.

팔십여 명의 시니어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방종현 강사는 백호 임재, 명기 황진이, 방랑시인 김삿갓 등 역사 속의 인물을 불러내어 그들의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했다. 방 강사는 이들이 지은 창과 음악, 한시 해설로 분위기를 끌어내고 이들이 걸어온 길과 역사관을 줄줄이 풀어내어 수강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호 임재 선사가 황진이 무덤에서 시조창으로 권주가를 부를 때는 좌중에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강의에 참석한 이종렬(71세, 중구) 씨는 “방 수필가의 중저음 목소리가 청중을 편안하게 해주어 좋다”고 하면서 “방 기자만이 가진 뛰어난 재담으로 한 시간 반이 언제 지나갔는지 몰랐다”는 찬사를 보냈다.

방종현 강사는 수필가로서 현재 대구문인협회 부회장과 시니어매일 취재부장을 맡고 있다.

대구대평생교육원 시니어문화아카데미의 합창공연 모습. 대구대평생교육원 제공
대구대평생교육원 시니어문화아카데미의 합창공연 모습. 대구대평생교육원 제공

이날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과 임태순 회장이 출연하여 고전무용 ‘사품정감’을 선보였다. 수강생들은 우리 전통의 화려한 춤사위에 많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즐거워 했다.

대구대학교 시니어문화아카데미는 전국 최초 대학부설 어르신 교육기관으로 47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현재 20년 이상 재학하고 있는 어르신, 90세가 넘는 어르신도 있을 만큼 교육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메카로서 풍부한 강사진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니어들께 맞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노년의 여가생활과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문화아카데미(회장 김문수)에서는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1월 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과 방문을 통해 100명 정도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 장소는 대구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이며 3월부터 매주 목요일 10시~11시 40분까지 공통강의 수업 후 오후에는 각 동아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053-650-8325)로 하면 된다.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과 임태순 회장이 전통무용 ‘사품정감’ 공연을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과 임태순 회장이 전통무용 ‘사품정감’ 공연을 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