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간정원 제4호
황금들녘이 드넓게 펼쳐진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학이 무리지어 놀았다는 해발 839m의 유달산 북쪽 기슭에 경상북도 민간정원 제4호 가산수피아가 있다.
2019년 4월에 문을 연 가산수피아는 면적 약 4만 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간정원이다. 칠곡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 이유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내부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흔히 떠올리는 일반 수목원이 아닌 자연과 문화, 예술, 오락이 한데 어우러진 숲 테마파크이다.
여러가지 즐길 거리가 있지만, 가산수피아를 만끽하는 방법은 그저 걷는 것이다. 정원을 산책하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계절 꽃에 즐거움이 있으며, 향기뜰은 가산수피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산수피아 향기뜰은 매년 9월부터 11월이면 핑크빛으로 물드는 SNS 속 바로 그 명소다. 이 시기 향기뜰의 주인공은 단연 핑크뮬리다. 사실, 이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가산수피아를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낭만의 파도를 타고 온 핑크뮬리가 올 가을도 가산수피아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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