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부잠수교의 가을 풍경
학교 앞 문방구 앞에서
솜사탕 파는 할아버지에겐
하늘이 있다.
설탕 한 숟가락 넣고
패달 밟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늘
그 속에 나무젓가락
하나 넣어 휘휘 돌리면
몽실한 오색 뭉게구름
만들어지는 하늘.
분홍 구름
노란 구름
흰 구름 동동 떠다녀도
비 내리지 않는
맑은 웃음 가득한
학교 앞 하늘이 있다.
(솜사탕, 이시향)
3일 경산 대부잠수교 둔치에 꽃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황화코스모스와 어우러진 솜사탕이 유년시절 동심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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