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축제, 신라문화제 13일 개막
경주 대표축제, 신라문화제 13일 개막
  • 유병칠 기자
  • 승인 2023.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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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예술제, 13~15일 문화제 나눠 진행
화백제전, 달빛난장 등 역대급 콘텐츠 풍성
2023년 제50회 신라문화제 포스터 (경주시청 제공)
2023년 제50회 신라문화제 포스터. 경주시청 제공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 대향연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제50회 신라문화제를 오는 6일부터 예술제를 시작으로 문화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봉황대 및 월정교, 시내일원에서 개최한다.

신라문화제는 지난 196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제50회를 맞이하는 경주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술제, 축제의 행사기간과 장소를 나눠 이원화로 운영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23년 신라예술제는 6일부터 8일까지(3일간) (사)한국예총 경주지회에서 주관하 뮤지컬, 풍물 퍼레이드, 향가·시낭송 등의 콘텐츠로 봉황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라문화제(축제)는 13일부터 15일까지(3일간)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달빛난장 등의 역대급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사한다.

‘다시, 경주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미술, 사진, 문인화 등도 전시한다. 특히 사진작가협회에서는 50회를 맞아 그간 추억의 신라문화제 사진 6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옛 경주의 거리, 신라문화제를 추억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관람해 보길 추천한다.

육부촌 풍물퍼레이드는 뮤지컬 공연 전 식전 붐업행사로 봉황대 인근 6곳에서 풍물패 300여 명이 신명나게 축제를 알리며 봉황대 특설까지 풍물패 소리와 함께 인파를 몰고 올 예정이다.

축제의 핵심인 콘텐츠 화백제전(和白祭田)은 13일 오후 7시부터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먼저 공연은 숭신전, 육부전 등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의 태동을 여는 신라왕 추대식으로 펼쳐진다. 이어서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가 결합된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비롯해 경주시립 고취대, 경주 플라잉, 무용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빛낸다.

또한 월정교 축제장에는 수상객석 확대, 인근에 대형LED 500인치를 설치하고 화면 앞에 1000석의 돗자리 존을 마련하는 등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보완함과 아울러, 부득이하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24일 밤 11시 포항MBC에서 화백제전 특집방송도 준비했다.

신라문화제 대표 먹거리 야시장인 ‘달빛난장’이 13일부터 15일까지 봉황대, 중앙로,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참여업체도 지난해 21곳보다 57% 늘어난 33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는 전통시장‧노점상 연합회의 지역 상권과 상생 등 도심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인들과 꾸준히 협의 끝에 얻은 소중한 결과물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신라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호·보조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히고,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10월에 신라문화제에 반드시 오셔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