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본사 BNK갤러리에서 한승희 개인전 ‘간절한 소망전’ 개최
경남은행 본사 BNK갤러리에서 한승희 개인전 ‘간절한 소망전’ 개최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3.08.01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승희 개인전 '간절한 소망전' 개최
한승희 개인전 안내 염해일 기자

민화바라기(대표 한승희)는 대구채색화 협회 주관으로 2023년 7월 25일(화)~8월 4일(금)까지 경남은행 본사 BNK 갤러리에서 인생, 소망 그리고 자연이란 주제의 한승희 개인전 ‘간절한 소망전’을 전시하고 있다.

민화작가 한승희는 한국문화예술협회 초대 작가상 2회 수상과 대구 지역작가 작품대여 사업에 선정되어 대구의료원 및 대덕문화전당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단체전 17회와 전국대회 다수 수상을 한 후 2019년에 한국마사회 대구지부 초청 한승희 개인전을 개최하고, 2022년에 범어지하도에 있는 범어아트랩 큐브 오픈 갤러리 개인전도 개최하였다.

모사가 바탕이 되는 민화이지만 한승희 작가는 자신만의 색채를 구사하는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작품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듯한 획일화된 그림이 아니고, 작가만의 강약을 표현하여 다소 거칠게 느껴지는 질감으로 표현하였다.

민화는 개인에게는 소중한 예술작품이고, 혼신의 힘으로 그려내는 창작물이다. 민화는 생활양식과 오랜 역사가 밀착되어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화는 백성의 그림으로 누구나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그림이다. 민화는 소재에 따라 각각의 의미를 부여한다. 개인의 행복과 나라의 평온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전시회장 모습 염해일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인간의 공통된 '간절한 소망'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첫 번째 소망은 아름다운 환경에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전시로 개화도 4폭, 궁중 화조도, 연화도/연지도, 화조 영모도를 전시하고 있다.

개화도 4폭은 사계절 꽃을 그려 낸 것이고, 궁중 화조도는 우리 세상을 함축시켜 놓은 듯한 꿈의 세계를 평면으로 그려내었다.

연화도/연지도는 꽃이 활짝 핀 연당을 애호한 정원 양식이다. 연꽃은 다산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화조 영모도는 공작도와 봉황도로 길상의 의미로 각종 잔치의 실내 공간을 환상적 선경으로 꾸미는 배경으로 화사한 꽃나무에 서수(瑞獸)와 서조(瑞鳥)를 그린 그림이다.

두 번째 소망은 따뜻한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바른 인성을 가지는 것으로 선비들의 서가를 장식하던 책거리를 전시하고 있다.

책과 여러 가지 문방구, 일상 용품, 동물, 식물 등 여러 물건을 함께 그린 것은 음양오행의 조화를 의미하며 소박한 작품들이 색조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민화 가운데 높은 위상을 뽐내고 있다.

세 번째 소망으로 건강하고 오래 사는 십장생도, 해학반도도, 군학도, 노안도, 일월오봉도를 전시하고 있다.

십장생도는 장수를 기원하고, 일월오봉도는 노후의 편안한 삶을 기원하고, 성군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있다.

작가가 가장 아끼는 작품 '바위화훼도' 염해일 기자

네 번째 소망으로 누구나 간절히 바라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이다. 모란도는 꽃 중의 왕, 빛, 영광, 사랑, 행운, 여름을 상징하며 고대부터 길상성과 장식성을 갖춘 상징적인 꽃이다. 작가는 습작 시부터 다양한 형태의 모란을 그렸다.

다섯 번째 소망으로 귀신을 쫓고 발복을 기원하는 까치호랑이를 구성하는 호랑이와 까치와 소나무는 한국인이 매우 좋아하는 소재이다. 새 소식을 전하는 길상의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다.

민화는 그 내용이나 발상 등에 한국적인 정서가 배어 있고, 소박한 형태와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의 특징으로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가지고 k-art로서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