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속 숨은 카페 '시크릿가든' 정원이 아름다워
팔공산 속 숨은 카페 '시크릿가든' 정원이 아름다워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7.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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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 불리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정원
숲 속의 카페, 시크릿가든. 박미정 기자
숲 속의 카페, 시크릿가든. 박미정 기자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에 위치한 '시크릿가든(Secret Garden)'이 문을 연 것은 1998년이다. 카페 영업을 한 것은 약 8년 전으로 하영섭 대표가 처음 이곳을 만들 때에는 '외국에서도 부러워 할 만한 정원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품었다. 그래서 팔공산 한티재 기슭 5천평(약 1만6천500㎡)가량의 부지에 500여 종의 식물을 심어서 정원을 만든 것이 지금의 '시크릿가든'이다. '시크릿가든'은 '경상북도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정원의 잔디가 푸르름을 더한다. 박미정 기자
정원의 잔디가 푸르름을 더한다. 박미정 기자
나리꽃 뒤로 정원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나리꽃 뒤로 정원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시크릿가든'에는 10종류의 꽃차와 2종류의 블랜딩 꽃차를 취급하고 있다. 블랜딩 꽃차는 차가운 음료로 제공되는데, 매화와 아카시아, 수국을 블랜딩한  '슈만과 클라라', 맨드라미, 아카시아, 수국을 블랜딩한 '빨간머리 앤'이 있다. 꽃차들은 달콤한 떡과 함께 제공한다.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박미정 기자

 

또한 일부 꽃차 종류는 '시크릿가든'에서 직접 만들기도 한다. 떡 위에 올라가는 장식용 꽃도 먹을 수 있는 식용 베고니아인데, 이곳에서 직접 키운 꽃을 이용한다.

시크릿가든 대나무 숲길. 박미정 기자
시크릿가든 대나무 숲길. 박미정 기자

 

'시크릿가든'으로 내려가는 길에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정원의 한 공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리를 건너기 전 뒤를 잠깐 돌아오면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시원함을 더한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양하게 가꿔진 꽃과 나무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의 식물들은 하대표가 직접 가꾸고 키운 것들이다. 

아기자기한 오솔길. 박미정 기자
아기자기한 오솔길. 박미정 기자

 

의자와 테이블은 다양한 위치에서 정원을 구경할 수 있도록 건물 밖에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날씨가 덥거나 춥지 않다면 야외 테이블을 잡은 뒤 음료를 주문해도 좋을 것이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곳, '시크릿가든'은 한 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포토존이 시원함을 더한다. 박미정 기자
포토존이 시원함을 더한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