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 위에 흐드러진 아름다운 능소화
토담 위에 흐드러진 아름다운 능소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6.12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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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능소화 꽃봉오리 터트려
능소화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능소화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단 한 번 맺은 사랑

천년의 기다림 되어

오늘도 행여 임 오실까

임 지나는 담장 가에

주렁주렁 꽃등 내걸고

깨금발로 서성이며

애간장 타는 설움

온몸 출렁대는 그리움에

목은 자꾸자꾸 길어지고

임 향한 마음 불타오르다

속절없이 붉은 눈물 뚝뚝 떨구는

왕의 꽃

구중궁궐 소화꽃•••••

(능소화 연가, 류인순)

파란하늘과 능소화가 예쁘다. 박미정 기자
파란하늘과 능소화가 예쁘다. 박미정 기자

 

11일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토담길에 능소화가 활짝 피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능소화 포토존. 박미정 기자
능소화 포토존. 박미정 기자

 

대구 능소화 명소,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이맘 때 쯤이면 토담에 늘어진 능소화 덩쿨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는 물론 전국 사진 애호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 능소화 만개시기는 오는 20일 경으로 예상되며, 인근에는 인흥마을과 마비정벽화마을이 있다. 

기자도 포토존에서. 박미정 기자
기자도 포토존에서.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