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능소화 꽃봉오리 터트려
능소화 꽃봉오리 터트려
단 한 번 맺은 사랑
천년의 기다림 되어
오늘도 행여 임 오실까
임 지나는 담장 가에
주렁주렁 꽃등 내걸고
깨금발로 서성이며
애간장 타는 설움
온몸 출렁대는 그리움에
목은 자꾸자꾸 길어지고
임 향한 마음 불타오르다
속절없이 붉은 눈물 뚝뚝 떨구는
왕의 꽃
구중궁궐 소화꽃•••••
(능소화 연가, 류인순)
11일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토담길에 능소화가 활짝 피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 능소화 명소,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이맘 때 쯤이면 토담에 늘어진 능소화 덩쿨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는 물론 전국 사진 애호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 능소화 만개시기는 오는 20일 경으로 예상되며, 인근에는 인흥마을과 마비정벽화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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