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반곡지, 신록으로 물들다
경산 반곡지, 신록으로 물들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4.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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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반곡지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왕버들 사이로 오리 쌍쌍이 노니는
아름다운 반곡지
왕버들 반영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왕버들 반영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저무는 호숫가 왕버들 아래 밥물 끓는가 

산그늘 내려앉은 호수 위로 지친 꼬리별 하나둘 저녁밥 찾아들듯 

톰방톰방 은하수 건너가는 저 맨발의 물수제비

그대는 물총새 되어 호수 속 나풋나풋 날아들고 

달빛이 무장 그리운 날은 딸국질 소리만 수면으로 스르르 미끄러지는데

하나, 둘, 셋• • • 물 단추 풀어 헤치며

호수에 잠긴 달 젖가슴 봉긋이 드러났다

호숫가 자투리땅에 유채꽃 자지러지는 저녁

(톰방톰방 은하수 건너가고, 장하빈)

왕버들 산책로를 방문객이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왕버들 산책로를 방문객이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19일 경산 반곡지에 왕버들이 아름답다. 수 백년 된 왕버들에 새잎이 돋아나면서 신록이 물들고 있다.

반곡지 나무가지 사이로 오리가 한가롭다. 박미정 기자
반곡지 나무가지 사이로 오리가 한가롭다. 박미정 기자
반곡지 산책로가 싱그러움을 더한다. 박미정 기자
반곡지 산책로가 싱그러움을 더한다. 박미정 기자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 반곡지는 사계절이 아름답고 걷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한 전국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와 2013년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 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푸르름이 그리운 날은 경산 반곡지로 가 보자.

싱그러운 4월의 반곡지에서 기자도 한 컷. 박미정 기자
싱그러운 4월의 반곡지에서 기자도 한 컷.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