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반곡지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왕버들 사이로 오리 쌍쌍이 노니는
아름다운 반곡지
왕버들 사이로 오리 쌍쌍이 노니는
아름다운 반곡지
저무는 호숫가 왕버들 아래 밥물 끓는가
산그늘 내려앉은 호수 위로 지친 꼬리별 하나둘 저녁밥 찾아들듯
톰방톰방 은하수 건너가는 저 맨발의 물수제비
그대는 물총새 되어 호수 속 나풋나풋 날아들고
달빛이 무장 그리운 날은 딸국질 소리만 수면으로 스르르 미끄러지는데
하나, 둘, 셋• • • 물 단추 풀어 헤치며
호수에 잠긴 달 젖가슴 봉긋이 드러났다
호숫가 자투리땅에 유채꽃 자지러지는 저녁
(톰방톰방 은하수 건너가고, 장하빈)
19일 경산 반곡지에 왕버들이 아름답다. 수 백년 된 왕버들에 새잎이 돋아나면서 신록이 물들고 있다.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 반곡지는 사계절이 아름답고 걷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한 전국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와 2013년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 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푸르름이 그리운 날은 경산 반곡지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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