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시대에 대응하여 지역 예술인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융합작품 창·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작가가 특정 작가의 화풍을 모사한 그림을 재생산하고, 특정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거나 시와 소설을 창작하는 등 과학기술이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으로, 데이터 원본의 학습을 통해 시, 소설, 음악, 그림 등 다양한 콘텐츠 생성한다.
또한 기존 창작활동에 한계를 느낀 예술인들은 첨단기술에서 창작아이디어를 얻고, 작품활동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해 관객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고 창작활동의 범주를 확장하는 등 다양한 융합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최근 예술 창작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역 예술인의 실험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민선 8기 시장공약사항’으로 ‘문화와 ABB결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지역 예술전문가, 청년 작가,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예술의 첨단기술 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많은 예술인들이 기술 융합예술에 관심은 있으나, 전문지식 부족, 융합예술을 위한 경제적 부담 등으로 실질적인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역량 강화 및 창작활동 다변화를 위해 수준별 맞춤형 기술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창·제작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 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인의 기술융합 이해도에 따라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의 이해, 융합예술 창작사례교육, 전문 실습교육 등 융합예술을 위한 기본과정과 기술융합 창작아이디어를 작품화 단계까지 전문가 자문을 지원하는 심화과정으로 구분해 총 4회 운영할 예정이다. 심화과정에서 우수 기획안으로 채택되면 작품 구현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기술 융합작품 창·제작지원사업은 이미 예술과 기술융합 창작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연·전시 등 완성형 단계의 기술 융합작품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창작활동비를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저작권을 가진 지역 예술창작품 중 참신한 작품 70건을 선정해 디지털화 및 NFT 제작을 지원하는 등 지역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예술작품의 유통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창작활동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연말 작품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 융합작품 창·제작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https://dgfca.or.kr)을 통해 오는 4월 5일(수)부터 5월 4일(목)까지 신청하면 되고, 교육생 모집은 동 누리집을 통해 4월 중순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예술과 기술의 접목은 자연스러운 시대 흐름이고, 이 흐름 속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보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창작활동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기술 융합예술 기반 조성 및 지원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