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잔치' 칠곡군 지천면민 화합 윷놀이대회
'한마당 잔치' 칠곡군 지천면민 화합 윷놀이대회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3.02.24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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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협의회 주관 23개 리 참여, 3년 만에 열려
우승 마을은 권역 사업 자금 합쳐 시상금 일천삼십만 원
지천면민 화합 윷놀이 대회에 출전한 영오2리 주민과 응원단 <유무근 기자

 

"모야~" 기원과 신명을 담은 마을 사람들의 함성이 3년만에 지천면 사무소 앞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리대항 화합 윷놀이 행사가 2월 18일 청년협의회(회장 박정곤) 주최로 지천면 사무소 앞 마당에서 많은 면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윷놀이 대회는 전자레인지 등 경품도 다양하지만, 상금도 일천만 원이 넘는다. 권역 사업 마을 발전기금 일천만 원과 우승상금 30만 원이 걸렸다. 마을로서는 놓칠 수 없는 필승의 화합 한마당 잔치다.

윷놀이 대회에 앞서 출전선수들이 규칙 설명을 듣고 있다  <유무근 기자> 

 

윷놀이 규칙을 설명하고 있는 진행팀  <유무근 기자>

 

행사장에는 마을 주민 300여 명과 김재욱 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지역에서는 추경호 면장, 오종열 군의원, 이상기, 김상규 전 면장 및 23개 리 이장과 발전 협의회 산하 단체장 등이 참석하여 행사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어느 해보다 풍성한 찬조품이 모였고 내빈의 경품 추첨으로 전자제품 등 행운상품을 나눠주자 행사장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지천면 청년협의회 박정곤 회장(좌) 추경호 지천면장    <유무근 기자> 

 

지천면 청년협의회 박정곤 회장은 "매년 해오던 윷놀이 행사를 코로나19로 3년간이나 열지 못하고 마을 행사는 물론 왕래도 없었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이 어느 정도 완화되어 선배 협의회 단체와 면장의 재가를 받아 지천면민 화합 윷놀이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청년협의회는 25~44세 23명으로 구성된 첨병 봉사단체다. 마을 화합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열심이다. 대보름 윷놀이 행사, 가을 군민제전, 경로잔치, 낙화담 행사 등에 400~500명의 천막, 의자, 식탁 등을 준비해 행사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4월 식목일 행사 기간이 되면 쓰레기 수거 행사도 한다. 

지천면 발전 연계 단체로는 상급 단체 '청맥회', '체육회'가 있다. 지역단체로는 '지천면 발전협의회'가 있고, '향토회' '오양회' '방범대' '이장 협의회' '새마을 남자회' 등이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 (가운데)가 백운리 마을 주민들과 건배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이날 김재욱 군수는 인사말에서 “가장 젊은 청년협의회가 단합되어 마을 화합행사 준비에 노고가 많다.”라며 왕성한 추진력을 격찬했다. 

추경호 면장은 “주민 참여를 위해 애쓰신 이장님들과 부녀회 등 봉사자의 헌신에 감사한다.”라며 치사했다.

정희용(칠곡 성주 고령) 국회의원이 추첨한 경품번호를 발표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윷놀이 대회 우승은 지천면 금호리(이장 유홍재)가 차지했다. 금호리는 마을대항 조별 리그전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 준준결선과 준결선을 거쳐 최종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응원에 열중한 20여 명의 주민들은 얼싸안고 함성을 지르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금호리는 일천삼십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부녀회 등 봉사자들이 음식 조리에서 식기 세척까지 손길이 바쁘다.   <유무근 기자>

 

지난 대회에서 연속 2회 우승을 차지했던 백운리 박수희 이장은 이번에도 선전했으나 기대에 못미쳤다며 아쉬워 했다.

젊은 청년협의회가 궂은 일 마른 일 가리지 않고 행사 기획, 행사장 준비, 윷놀이를 진행하는 등 헌신적 노력이 빛났다. 지천면민 화합의 초석을 견인하는 청년협의회가 있어 지천면민 화합은 밝아 보인다.

심천 2리 마을 주민의 응원장면, 노인회장과 마을 이장도 선수로 참여한 화합 한마당 축제였다.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