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이 아름다운 만연사(萬淵寺)
연등이 아름다운 만연사(萬淵寺)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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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사 대웅전 앞 배롱나무,
일 년 내내 빠알간 연등 매달아
만연사 스님이 연등사이로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만연사 스님이 연등 너머로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연등이 아름다운 만연사(전남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는 특히 사진작가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만연사 대웅전과 어우러진 연등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만연사 대웅전과 어우러진 연등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만연사 연등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만연사 연등. 박미정 기자

 

여름이면 목백일홍이 만연사 대웅전과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같다. 또한 눈내리는 겨울에는 앙상한  배롱나무에 매달린 연등이 설경과 어우러져 환상을 이룬다. 

만연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로 1208년 선사 만연에 의해 창건되었다. 만연산 아래에 위치한 아담한 사찰이다.

만연사 장독들이 나란이 줄지어 있다. 박미정 기자
만연사 장독들이 나란이 줄지어 있다. 박미정 기자

 

 

창건 설화에 따르면 만연이 광주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송광사로 돌아가는 길에 현재의 절 부근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꿈에 십륙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시려고 불사를 하고 있었는데, 꿈에서 깨어 주위를 돌아보니 세상은 온통  눈으로 쌓여 있었지만 자신이 누웠던 자리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이를 신비롭게 여겨 그 자리에 토굴을 짓고 수도하다가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눈내리는 날이면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은 만연사, 설경이 아름다운 그 곳이 눈앞에 삼삼하다.

고즈넉한 만연사의 겨울. 박미정 기자
고즈넉한 만연사의 겨울.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