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 방안 국제학술세미나
제8회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 방안 국제학술세미나
  • 이상유 기자
  • 승인 2021.1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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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피안의 여정’ 주제
국가문화재 제266호 ‘경산상엿집’

 

국제학술대회
전통상례문화 국제학술대회

 

(사)나라얼연구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 경산시, 은해사, 매일신문사, 경산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제8회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 방안 국제학술 세미나가 11월 26일 대구 가톨릭대학교 산학 협력관에서 열렸다. ‘삶을 위한 피안의 여정’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학자,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와 황영례 (사)나라얼연구소장의 개회사,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의 환영사, 이철우 경북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전헌호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삶을 위한 죽음 묵상’이라는 기조 강연과 각 주제별 학술논문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1주제는 ‘국가권력과 신원 문화’-‘조선왕조에서 정치적 처벌과 신원 문화’(진상원, 사상문화원), ‘일제시기 장묘제도 변화의 의미’(정일영, 서강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제2주제는 ‘피안으로의 여정’-‘영국의 죽음과 장례전통’ (유제분, 부산대 교수), 연도(煉禱)(주은경, 석당학술원)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3주제는 ‘피안과 안식’- ‘카톨릭 장례의식의 기술, 곧 재회할 것에 관한 다짐’ (서강원, 도전돌밭공동체대표)의 발표와 토론 및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총평(이상훈, 동아대 교수)으로 마무리되었다.

전통상여와 상두꾼. 이상유 기자
전통상여와 상두꾼. 이상유 기자
안동 꼭두 목상여. 이상유기자
안동 꼭두 목상여. 이상유기자

또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이종수(71, 선소리꾼) 외 7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전통상여 행렬 시연이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1940년대 안동 꼭두 목상여와 포항 기계면 현내리 전통 목상여 및 전통 상례 문화에 관련된 사진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나라얼연구소에서는 2004년부터 8년 동안 연속적으로 국내외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한국전통상례문화와 세계 각국의 삶과 죽음의 문화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국내외 학자 및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해발 350m의 무학산 중턱에는 ‘무학산 상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상례 유물로는 유일하게 국가 민속문화재(중요 민속자료 제266호)로 지정된 ‘경산 상엿집’이 있다.

경산 하양 무학산 상례공원. 이상유 기자
경산 하양 무학산 상례공원. 이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