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배롱나무 꽃의 멋진 조화 '청도 유등연지'
연꽃과 배롱나무 꽃의 멋진 조화 '청도 유등연지'
  • 성정분 기자
  • 승인 2021.08.1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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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팔경의 하나로 사진 촬영 명소
청도팔경의 하나인 유등연지에 활짝 핀 연꽃. 성정분 기자

매년 7~8월이면 꼭 한번 가 볼만한 곳이 유등연지다. 연꽃과 배롱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가 겹치기에 같이 보기 좋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에 위치한 연꽃 연못인 유등연지는 둘레가 600여m, 깊이 2여m이며 넓이는 6만 9421㎡(2만 1000평)이다. 청도팔경 중 하나인 이곳은 부드러운 데크길로 이루어져 사진 찍기와 산책하기에 최고다.

입구에 있는 군자정은 모헌 이육이 시 읊고 글 짓던 옛터에 지은 정자로 유등지의 메인 포인트이다. 정자 바로 옆의 작은 인공섬 2개도 예쁘다. 연지 바로 옆의 넓은 무료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도 편리하다.

유등연지에 있는 군자정. 성정분 기자

청도 유천이 낳은 오누이 시인인 이호우, 이영도와 청도 출생 민병도 한국 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서거정, 이규보의 연꽃에 대한 시를 예쁜 비석에 새겨 몇 걸음마다 읽을 수 있게 배치하였다.

60년 전 이곳은 초등학교의 단골 소풍지였다. 그땐 이 근처가 모두 황토여서 발이 빠지면 신발을 뺄 수가 없었다. 대부분 학생들은 들고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사통팔달의 포장길이고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져 이용하기 편리하다.

청도의 자랑인 감물염색 업체도 가까이에 많다.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청도군에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금은 ‘유등연지 관광자원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사업이 끝나면 ‘수변생태공원’이 만들어지고 포토존과 조명도 확충 된다고 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다.

유등연지 주변에 핀 배롱나무 꽃. 성정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