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상동 ‘함장마을’에 경사 났네
대구 수성구 상동 ‘함장마을’에 경사 났네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1.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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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센터 지원사업에 '#SCENE 함장마을’ 선정
초등학생들이 그린 함장마을 홍보 부채 2천개 제작
수성구 상동에 위치한 함장생활문화센터 사진. 수성구청
          수성구 상동에 위치한 함장생활문화센터 사진. 수성구청

유교 경전인 주역(周易)에 동인함장(同人咸章)이라는 말이 나온다. ‘모든 사람이 다 함께 빛이 난다’는 뜻으로 주민이 상호 협력해 마을을 크게 발전시킨다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동인함장을 마을 훈(訓)으로 쓰는 동네가 있다. 바로 대구 수성구 상동의 ‘함장마을’이다. 의병장 손린 선생을 기리는 봉산서원과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동네이다. 마을 슬로건 대로 주민이 협동하여 마을을 크게 발전시키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수성문화재단(김대권 이사장)은 25일 ‘2021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서 ‘#SCENE 함장마을’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여 생활문화센터를 지역의 생활문화 거점 플랫폼으로 형성하는 사업이다.

함장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SCENE 함장마을’은 상동 마을지도 그리기로 시작한다. 마을지도를 바탕으로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아카이브 영상을 제작한다. 이후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해 상동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상동 함장마을 홍보 부채. 수성구청
                상동 함장마을 홍보 부채. 수성구청

한편,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용채)와 우리마을 교육나눔위원회(위원장 윤성혜)는 함장마을 홍보 부채 2,000장을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채에는 수성초등학생들이 그린 상동 함장마을이 담겨있다. 학생들은 우리마을 교육나눔위원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맛과 멋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 그림을 담은 부채 제작을 지원했다. 부채는 관내 학교, 경로당, 자매도시인 경북 울진군, 주민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용채 위원장은 “홍보 부채로 함장마을의 공동체 활동을 널리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교육과 나눔이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우리마을 교육나눔위원회는 상동함장마을 홍보 부채를 덕화경로당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수성구청
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우리마을 교육나눔위원회는 상동함장마을 홍보 부채를 덕화경로당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수성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