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잘 계세요?” 대구 수성구 지산지구대 문안 순찰
“어르신 잘 계세요?” 대구 수성구 지산지구대 문안 순찰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1.07.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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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지구대(대장 정원도) 독거노인 안부 확인 순찰
자치경찰제 시범사업으로 혹서기인 8월말까지 시행
자치경찰제 시행 홍보 포스터. 대구경찰청
자치경찰제 시행 홍보 포스터. 대구경찰청

“어르신 잘 계십니까? 어디 편찮은 데는 없고요?” ‘문안순찰’이라는 다소 생소한 치안복지사업이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에서 경찰, 행정, 주민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성구 지산지구대(대장 정원도)는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산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회장 송승복), 지산동‧범물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어르신 문안순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어르신 문안순찰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추천받아 지구대원들이 주 1, 2회 정도 직접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지산지구대는 지난 7월 자치경찰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역 치안상황에 맞는 사업을 강구하던 중 찾아가는 치안복지사업으로 어르신 문안순찰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대상자는 지산지구대 관할인 지산1․2동 및 범물1․2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80명이다. 지산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는 독거노인에게 1만 원 상당의 생필품도 후원한다.

지구대원의 방문을 받은 한 어르신은 “지구대원들이 잠시나마 말벗이 되어 주니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지구대원들이 오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혹서기인 8월 말까지 시행되며, 자치경찰제 초기에 민관 협업행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산지구대와 생활안전협의회는 지난 22일 지산1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한 후 안부를 묻고 있다.(왼쪽에서 두 번째 정계순 지산1동장, 네 번째 송승복 생활안전협의회장, 다섯 번째 정원도 지산지구대장)
지산지구대와 생활안전협의회는 지난 22일 지산1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한 후 안부를 묻고 있다.(왼쪽에서 두 번째 정계순 지산1동장, 네 번째 송승복 생활안전협의회장, 다섯 번째 정원도 지산지구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