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 관광객 늘었다
울릉도 독도 관광객 늘었다
  • 강문일 기자
  • 승인 2021.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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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본 독도 - 강문일 기자
공중에서 본 독도. 울릉군  제공

 

요즘 독도 뱃길이 분주하다.
울릉도 관문에서 독도 탐방객을 태우고 독도로 향하는 여객선의 승객들 대부분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독도 탐방에 나선다.이는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라는 망발이 도를 넘어서면서 이들의 망언이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하고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울릉·독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 최근에는 해외로 못간 관광객들이 울릉도와 독도로 몰리고 있는데다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이 계속되자 ‘애국 방문’이 크게 늘었다는 게 관광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15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독도 방문객은 지난 3월 1243명에 불과했으나 4월 1만1401명에 이어 5월에는 2만528명으로 2개월 사이 무려 16.5배나 증가했다는 것. 이달에도 지난 10일까지 7214명이 방문했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4만15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268명에 비해 95.2% 증가했다.
지난해 독도 관광객은 8만9000여 명으로 재작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해외여행객이 국내로 유턴하고, 울릉도와 독도의 청정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는 것.
여기에 지난 4월 26일부터 경북도가 12개 군에 시범 실시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해제지역에 독도가 포함된 점도 관광객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쿄올림픽 공식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데 따른 국민적 반감이 커진 것도 독도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민간 차원의 일본 규탄과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 우리땅 독도를 지키는 현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나라(독도) 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5일 독도에서 4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만행 전 국민 규탄 및 국제사회 고발’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원어민 교사와 외국인 유학생들은 이달 21∼29일 독도 탐방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과 울릉지역 학교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학교도 학생들에게 주권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독도 현장 체험 학습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