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보현박물관 개관식
대구보건대학교 보현박물관 개관식
  • 김미옥· 이원선 기자
  • 승인 2020.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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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박물관에서 만나는 '보건과 건강을 향해 함께 떠나는 여행, ing'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연수원 내에 보현박물관은 밀양에 위치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보현박물관은 밀양의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연수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11월 6일,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의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연수원에서 보현박물관 개관식을 거행하였다. 보현박물관은 ‘보건과 건강을 향해 함께 떠나는 여행, ing’라는 주제로 1950년~70년대까지 초등학교 교과서 속에 등장한 보건 중심의 내용을 우리나라 최초로 전시한다.

남 총장은 축사에서 "보현박물관이 정식으로 인당뮤지엄 분관으로 편성되고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라며, "인당뮤지엄 개관 이후, 국립기관과의 첫 협업으로 진행되는 전시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지역간 상호협력을 통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증진하고자 전국 국·공립 및 사립 109개의 관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주축으로 네트워크를 맺은 협력망에 가입되어 있는데, 올해 선정된 총 8개관 중 유일한 대학박물관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 도록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록으로 전시를 보는 것이 아닌 손끝으로 느끼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이 보현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이 보현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이번 전시는 1950~1970년대 국민학교 교과서 속 보건을 중심으로 보건위생의 변화와 보건의료인들의 역할 또는 사회와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특히, 대구 최초의 보건대학으로 개교 50주년을 앞둔 대구보건대학교에서 배출되는 전문가들의 역할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살펴보고 대학의 자긍심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남 총장은 “첫 발을 딛은 보현박물관은 ‘지역 최고의 박물관’, ‘치유하는 박물관’, ‘동기를 부여하는 박물관’으로 인문학적 감성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 누림을 함께하는 지역최고의 문화예술교육기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축사를 마무리하였다.

1950~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한 보건 중심의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1950~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한 보건 중심의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보현박물관 개관식 후에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관장 석은조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보현박물관은 어떤 박물관인가요.

▶보현박물관은 밀양에 있는 대구보건대학교의 보현연수원 시설 내에 있는 규모는 작지만 알찬 박물관입니다. 보현연수원은 학생 교육 시설로서 보현연수원을 설계하면서 교육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인성, 인문학, 예술학’에 담긴 남성희 총장님의 교육 철학에 따라 이 연수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오셔서 관람하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마련된 공간입니다.

- ‘보건과 건강을 향해 함께 떠나는 여행, ing’ 전시회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보건과 건강을 향해 함께 떠나는 여행, ing’입니다. 사실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마음의 준비없이 시작해버린 당혹스럽고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2020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우리에게 건강과 안전과 보건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죠. 그런 의미에서 1950년부터 1970년 사이에 그 시절 사회에서의 보건과 안전, 위생, 청결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하는 내용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시회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 어떤 계기로 보건 중심의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국공립 사립을 다 포함해서 100여 개 기관이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망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관들을 선정해서 사업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2020년에 인당뮤지엄이 이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대학 박물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서 어떤 것들로 구성할까를 고민하다가 대구보건대학교인 만큼 다시한번 사람들의 건강, 보건에 대해 각성을 해보자는 계기로 전시가 기획되었습니다.

- 방문하려는 분들을 위한 전시회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연수원 내에 있는 보현박물관입니다. 여러분들이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연수원을 검색해서 오시면 언제든지 상설로 내년 3월까지 전시가 있거든요. 오시면 2층에 마련되어 있는 전시실에서 도슨트가 안내해 줍니다. 1950년대부터 70년대의 사회에서의 보건과 안전에 대한 내용이 교과서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건강과 보건에 대한 부분을 각성시켜 주시는 계기로 삼으시고, 부모님들은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겁니다. 가족이 함께 오면 재미난 볼거리가 아주 많고 부모 자식 간에 이야기거리를 만들어주는 전시회가 아닌가 합니다. 내년 3월까지 한번 와보시기 바랍니다.

보현박물관 개관식이 거행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보현박물관 개관식이 거행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보건과 건강을 향해 함께 떠나는 여행, ing’은 초등학교 교과서 속에 등장한 보건 중심의 내용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살펴보고 전염병, 위생상태, 방역 활동 등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전시하고 있다. 보건의 중요성과 함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보건의료인들의 역할과 개인과 사회 간 유기적 관계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게 된다.

이 전시는 2020년 11월 6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개관한다. 위치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1690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연수원 내이며, 기타 문의사항은 055-356-9300, 홈페이지( http://museum.dhc.ac.kr)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