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앙교회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 개최
경산중앙교회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 개최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0.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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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인 마당극장'으로 신자들의 마음 다스리기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
경산중앙교회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 영화상영 모습 - 여관구 기자
경산중앙교회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 영화상영 모습 - 여관구 기자

경산중앙교회(담임목사 김종원 이하 ‘교회’)에서는 10월 31일인 시월의 마지막 밤에 교회 앞마당에서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이 열렸다. 150여가정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예로부터 마당은 많은 일이 이루어지는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가을 이맘때면 추수한 곡식들을 널어 말리거나 이웃끼리 모여 겨울 김장도 준비했다. 아이들은 넓은 마당에 모여 뛰어 놀고 강아지나 토끼 같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들도 있었다. 명절 때면 친지들이 모여 멍석을 깔고 윷놀이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었다. 이렇게 모이면 즐겁고 행복했던 마당이었다. 이런 마당이 자동차를 주차하는 주차장이 되었고 또 주차장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에 참여한 차량들 모습 -여관구 기자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에 참여한 차량들 모습 -여관구 기자
경산중앙교회 벽에 비친 영화 화면 모습 - 여관구 기자
경산중앙교회 벽에 비친 영화 화면 모습 - 여관구 기자

<<<☯ 영화관람 내용 ☯>>>

▶1차로 저녁 6시에 주일학교에 소속된 가정을 대상으로 ‘천로역정’상영되었다. 교회의 벽면은 큰 스크린이 되었고 안내되는 주파수에 맞추어 차 안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1차에는 미리 신청한 주일학교 100가정이 각자의 차로 마당에 들어와 안내되는 차종별 구역에 주차했다. 주일학교 교역자들은 준비한 간식을 차로 직접 가서 나눠주고 혹시 모를 전조등 불빛을 피하고자 검은색 천으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차의 등을 가렸다. 영화가 상영되자 아이들도 어른들도 영화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2시간의 상영시간이 지났다. 영화를 보면서 ‘천로역정’의 천국도시의 의미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그곳을 찾아가는 여정의 고난과 극복에 관해서도 이야기하며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2차로 8시 30분에는 샬롬청년부 주관으로 ‘신은 죽지 않았다 2’가 상영되었다. 2차에는 샬롬청년부 외의 성도를 포함하여 45대 정도의 차량이 들어와 관람했다. 샬롬청년부 ‘김규성 목사’는 최근 교회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쉽게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면서“강력하게 신앙을 증거 하는 ‘신은 죽지 않았다 2’ 영화로 미성숙한 신앙을 가진 청년들은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깊은 신앙심의 청년들은 다시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으면 합니다.”라고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어디 나가기도 걱정이 많은 요즘이다. 점점 주변과는 멀어지는 생활을 하게 된다. 영화관을 가본 지도 언제인지 까마득한데 가족과 안전하게 즐기면서 그런데도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이었다. ‘따로 또 같이’가 필요한 요즘 시대에 딱 필요한 행사로 또 다른 ‘드라이브 인 마당극장’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