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아카데미] 6 파크골프와 에티켓
[파크골프 아카데미] 6 파크골프와 에티켓
  • 김영조 기자
  • 승인 2020.08.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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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에 관한 규칙/용어/자세/기술/상식/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숙지하여 건전한 파크골프 문화 정착과 육성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최고의 파크골프장으로 이름난 밀양파크골프장  임동빈 기자
우리나라 최대·최고의 파크골프장으로 이름난 밀양파크골프장. 임동빈 기자

 

골프와 마찬가지로 파크골프도 신사의 스포츠, 사교의 게임, 에티켓의 운동으로 불릴 정도로 에티켓이 경기의 기본 정신이며, 모든 규정도 에티켓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파크골프규정」에도 제1장(에티켓) 제1조부터 제6조까지 에티켓 조항을 두고 있는데, 주로 기본 사항, 안전 확보, 타인 배려, 원활한 경기 진행에 관한 에티켓이다.

 

▶기본적 에티켓

- 시간 지키기, 필요한 용구 확인하기, 적절한 복장 갖추기, 금연, 껌과 침을 뱉거나 쓰레기 버리는 행위 금지 등이다.

▶안전 확보를 위한 에티켓

- 스윙 반경 내에 다른 경기자가 근접해 있는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 먼저 나간 동반자가 있는 상태에서 공을 쳐서는 안 된다.

- 동반자 전원이 샷을 끝낼 때까지 먼저 앞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 타인이 공을 맞을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큰소리로 신속히 경고를 하여야 한다.

- 다른 홀로 들어간 공을 주우러 갈 때 그 홀의 경기자의 경기 진행여부를 사전 확인 후 진입하여야 한다.

▶타인 배려를 위한 에티켓

- 경기 중에 움직임, 큰소리, 휴대폰 사용 등으로 정신 집중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언을 하여서는 안 된다. 다만, 포섬 경기에서 팀원끼리 조언은 가능하다.

- 동반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

- 다른 경기자의 퍼팅라인을 밟거나 그림자를 지게 해서는 안 된다

- 동반자 전원이 홀 아웃을 할 때까지 그린 주변에 남아 있어야 한다.

- 디벗 자국과 벙커 샷 후 모래상태는 원 상태로 복구해 놓아야 한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한 에티켓

- 연습샷을 하거나 멀리건을 요구하는 등으로 경기를 지체하여서는 안 된다.

- 경기자들은 샷을 한 다음에는 빠르게 이동하여 다음 경기를 준비하여야 한다.

- 경기가 지연되는 경우에 후속 조가 먼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양보하여야 한다.

- 공을 러프에서 찾을 경우 3분 이상을 지체하여서는 안 된다.

- 임의로 비어 있는 홀로 진입하여 경기진행을 방해하거나 경기속도를 지연하여서는 안 된다.

▶에티켓 위반 시 조치

- 파크골프는 대부분 심판 없이 경기자 중심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경기자에 대한 책임과 처벌(제재)이 엄격하며, 따라서 스스로 에티켓과 룰을 지켜야 한다.

- 에티켓을 위반한 경우 벌타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대한’ 에티켓을 위반한 경우에는 주최 측이 퇴장 조치 또는 대회에서 경기 실격을 시킬 수 있다(규정 제6조). 예컨대 공을 분실하여 3분 이상을 지체하여 에티켓을 위반한 경우 경기실격으로 처리한다(규정 제23조 1항)

 

◆ 파크골프 용어

●에티켓(etiquette)과 룰(rule)

- 에티켓은 예절, 예의범절을 가리키며, 룰은 규칙, 규정을 가리킨다. 에티켓이 도덕규범이라면 룰은 법규범이다. 에티켓을 위반한 경우 비난의 대상은 되지만 처벌·제재의 대상은 아니다. 룰을 위반한 경우 처벌·제재의 대상이 된다.

- 예컨대, 일상생활에서 타인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경우 도덕규범 위반으로서 비난을 할 수 있지만 처벌은 할 수 없다. 그러나 타인에게 욕설을 하면 법규범 위반으로서 처벌을 할 수 있다.

- 마찬가지로 파크골프에서 에티켓을 위반한 경우 벌타가 없으나 룰을 위반한 경우에는 벌타가 주어진다.

●에티켓(etiquette)과 매너(manner)

- 에티켓은 예절, 예의범절을 가리키고, 매너는 몸가짐이나 행동방식을 가리키다. 에티켓이 매너보다 좀 더 고차원적이다. 예컨대, 서로 마주칠 때 간단히 목례를 하는 경우 매너가 좋다고 표현하지만 에티켓이 있다고까지 하지는 않는다.

- 에티켓은 좋다(good)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나, 매너에는 좋다(good)는 의미와 나쁘다(bad)는 의미 둘 다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에티켓은 “에티켓이 있다, 없다”로 표현하고, 매너는 “매너가 좋다, 나쁘다”로 표현한다.

- 그러나 일상에서는 두 개념을 구별하지 않고 혼용하고 있으며, 「파크골프규정」에서는 에티켓으로 통일하여 사용하고 있다.

●디벗(divot)과 디벗 자국(divot hole)

- 샷을 할 때 찢겨 나간 잔디조각은 디벗이고, 땅에 남은 흠집이 디벗 자국이다. 디벗 자국을 디벗 마크(divot mark), 피치 홀(pitch hole)이라고도 한다.

- (파크)골프에서 “코스는 있는 그대로, 공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라”는 원칙이 있다. 따라서 경기자는 디벗 자국이나 벙커 내의 모래 상태에 대한 구제를 받을 수 없고, 있는 상태 그대로 샷을 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경기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수를 해놓아야 한다.

●포섬(foursome) : 1개 조 4명이 2명씩 2개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하면서 한 팀의 2명이 서로 공을 번갈아 가며 치는 것을 말한다.

●멀리건(mulligan) : 샷을 한 공이 바로 앞에 떨어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을 때 벌타 적용 없이 한 번 더 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실력 차가 현격히 나는 경기자에게 멀리건의 기회를 주는 경우가 있으나, 정식 대회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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