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세대 금융 서비스 '시니어 친화 금융시스템' 도입 필요
시니어세대 금융 서비스 '시니어 친화 금융시스템' 도입 필요
  • 김기원 기자
  • 승인 2020.05.22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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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 19에 의한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급격 확대
- 금융소비자의 육체적, 인지적 고령화 고려해야

코로나19가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비대면 경제활동을 급격하게 성장시키고 있다. 금융서비스 또한 이를 피할 수 없게 되어 나타난 현상이 바로 비대면금융 또는 언택트 금융이다.

통계청의 2019년 장래 인구추계에 의하면 1차 베이비부머(1960년 초)가 65세가 되는 시점이 2028년, 2차 베이비부머(1970년 초)가 65세가 되는 시점이 2040년이며, 이를 숫자로 보면 2030년 장노년층 인구는 2천500만 명으로 청중년층 인구 2천100만 명보다 400만 명이 더 많고, 2040년에는 장노년층이 2천800만 명으로 청중년층의 1천700만명보다 1천100만명이나 더 많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거대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금융산업에 있어서 고객의 주류가 바뀌는 현상이며, 이는 향후 금융서비스 체계 자체가 시니어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시니어세대는 생산가능세대와 비교할 때 생물학적, 경제적, 행동주의적 측면에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특성들이 금융서비스에 주는 영향이 크다.

시니어세대의 경제 활동은 생산가능세대와는 달리 생산보다 소비의 주체이며 그간 축적한 자산을 소득화하여 소비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이에 맞는 금융의 역할은 부동산이든 금융자산이든 보유 자산을 소득화 해주는 금융서비스가 필요하며 아울러 보유 자산의 관리와 운용, 나아가 잔여 재산에 대한 상속 등 재산권 이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니어세대는 생물학적 부문에서 볼 때 육체적 고령화와 인지적 고령화가 동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육체적 고령화는 금융서비스의 접근성과 관련하여 고객 접점의 변화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고, 인지 능력의 저하로 금융거래 능력이 약화되는 인지적 고령화는 비대면 금융 자체의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금융 의사결정의 법적 효력 문제 등의 책임성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금융서비스의 접근성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빠른 확산이 불가피한 흐름이 되고 있어 시니어세대에 대한 디지털 금융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 한국은행(2020.3)에서 조사한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의 결과에 의하면 70대 이상 고령층은 현금 및 대면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여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은행(2020.3) 발표


청중년층과는 달리 시니어세대의 육체적ㆍ인지적 고령화를 고려해 볼 때 온라인에서는 디지털 접근의 불편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용 앱 등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며, 오프라인에서는 지점의 폐쇄 등의 정책을 단지 금융회사의 경영적 논리에서만 접근할 것 이 아니라 금융의 공공성과 외부성을 고려하여야 하며, 지점 폐쇄 등의 조치를 할 경우, 접근성을 고려한 다른 금융서비스를 확대하여 제공하여야 한다.

인지적 고령화는 시니어세대에 맞는 금융시스템을 설계할 때 이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인지적 고령화로 인한 금융 관련 의사 결정의 책임성 및 신뢰성 약화는 시니어 금융서비스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지인 또는 제3자에 의한 금융 사기에 의해 보유 자산을 잃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디지털 감시시스템의 강화와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을 통한 과징금 제도의 확대, 종합신탁제도의 활성화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의 금융서비스는 앞서 언급한 시니어세대의 이중적인 금융수요의 측면을 충족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금융 사회의 세부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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