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깊이가 다르다 - 포항 고지리 덕포전통한과를 찾아서
맛의 깊이가 다르다 - 포항 고지리 덕포전통한과를 찾아서
  • 강문일 기자
  • 승인 2020.02.18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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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고지리 덕포전통한과를 찾아서
덕포 한과 첫 단계
덕포 한과 첫 단계

포항 전통한과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제조법을 오롯이 지켜내고 있다. 참쌀을 불려 유과로 만든 뒤 이를 얇게 펴서 말린다. 알맞은 크기로 잘라 기름에 튀긴 후 조청을 입히고 튀밥을 붙여서 다시 건조하고 포장한다. 기본 반죽부터 옷을 입히는 마무리까지 , 한 번에 일주일 가까이 걸리는 이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1)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함                                                                    

한층 더 바삭하고 고소한 맛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더니 일상 속 간식이나 디저트로 호평받으며 해외로 뻗어나가는 전통식품 . 한과 얘기다.

포항지역의 특산품에 한과를 빼놓을 수 없다. 전래된 쌀엿, 조청의 제조비법이 풍부한 곡물과 어우러져 한과 생산의 기반이 됐다. 바삭바삭하게 씹히다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은 포항 한과의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포항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에는 한과 업체가 여럿 등록돼 있는데, 이들 한과는 기계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내는 제품이 아니다.  옛 제조 방식 그대로 전통 자연 발효기법을  따라 모두 수작업으로 만드는 전통 한과이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고지리가 한과로 유명한 마을이다.

덕포 한과
덕포 한과

(2) 고지리에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제조법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찹쌀을 불려 유과로 만든 뒤 이를 얇게 펴서 말린다. 알맞은 크기러 잘라 기름에 튀긴 후 조청을 입히고 튀밥을 붙여서 다시 건조하고 포장한다. 기본 반즉부터 옷을 입히는  마무리까지, 한번에 일주일 가까이 걸리는 이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집안에서 한과를 만들었던 건 아주 예부터였는데, 아번미이 처음으로 상업화하셨습니다. 어머님 택호를 떠 상표로 쓰다가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으니 대략 50년 가까이 한과를 만든 셈이죠." 고지리의 한과집 대표의 귀뜸이다.

한과의 재료는 포항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고집한다. 맛내기의 기본 재료인 쌀엿과 조청은 직잡 만들어 사용한다. 특히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끓인 조청은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낸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빛깔과 튀밥도 지역에서 길러낸ㅇ 재료로 만든다. 연두색에는 뽕잎 가루를, 분홍색에는 백년초 가루등을 이용한다.

이렇게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 물엿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한과는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특히 찹쌀로  반죽한 덕에 여느 한과보다 식감이 훨씬 쫀득쫀득하다. 맛이 소문나면서 주문량도 갈수로 늘고 있는데, 특히 명절에는 예약과 주문 폭주로 준비한 물량이 금세 "완판" 된다.

"퓨전형" 한과로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여겨지는 듯한 요즘에도 제조방삭뿐만 아니라 맛과 크기,모양까지 옛 기준을 따른다.  "옛 방식만 고수할 수 는 없겟다.

전통 식품이지만 위생을 위해서라도  시설을 현대화해야겠다 싶었죠. 2004년경에 기계를 사들여 만들어봤는데, 입안에  튀밥 가루가 남는데다 맛도 텁텁하더라고교. 소비자의 입맛은 정직했어요. 결국 손으로 회귀했죠."

굼뜨고 더디며 고단한 옛 방식을고수해 만든 한과가 왜 비교하기 어려운 맛의 깊이를 가지는지 미뤄 알 만했다.

전통 한과
전통 한과
한과
한과 수 작업

 

덕포한과

전통한과 전문업체.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고지길, 고지리 위치. 조청, 선물세트, 주문제작, 체험학습, 갤러리 제공.

 사이트는 www.덕포한과.com/
일반전화는 054 - 242 - 1317
폰 번호는  010 - 8569 - 1317
대표자는  박 배 권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