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홀 재개관 기념공연 해외초청극으로 화려한 마무리
팔공홀 재개관 기념공연 해외초청극으로 화려한 마무리
  • 도창종 기자
  • 승인 2019.08.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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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막심 고리키 극단 초청,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공연 개최
지역예술인과 함께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9월 5일 저녁 7시30분에 팔공홀 재개관 기념공연 시리즈의 유일한 해외작품이자 전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막심 고리키 극장의 극단을 초청해 연극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를 공연한다.(사진)

대구를 처음 방문하는 막심 고리키 극장의 극단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극장의 극단으로 1932년 11월 개관되어, 현재까지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수작(秀作)을 생산하였으며, 이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막심 고리키 극장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막심 고리키의 이름을 차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연극 중심의 극장으로 세계 각국의 연극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는 러시아 정서가 그대로 담긴 작품으로, 저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거대한 세상에서 ‘사람이 얼마나 외로워질 수 있을까?’를 이야기한다.

공연 줄거리는 는 20세기 초 러시아 귀족들에게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삶에 지친 이바노프를 중심으로 다룬다. 죽어가는 아내... 사업실패로 감당하기 힘든 빚.... 어디 하나 기댈 때가 없는 외로움과 공허함. 그리고 절망,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거부하는 현실에 대한 무기력증까지 표현하고 있다.

이번 대구공연은 지난해 12월, 대구연극협회가 막심고리키극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을 하면서 성사되었으며, 지난 5월, 막심고리키 극장의 초청으로 대구연극협회가 ‘연극 제비전’을 현지에서 공연한 것에 대한 답방형식의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