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노인'으로 불리는 건 싫다 '노인'으로 불리는 건 싫다 대구의 반월당 지하철 역은 '대구 노인들의 홍대'라고 불릴 만큼 노인의 비율이 높다. 우리나라 지하철 역중에서 출구가 23개로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노인들도 많은 역으로도 이름이 높다.며칠 전 반월당 역에서 지하철을 탈 때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노인들이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경노카드로 찍을 때 나는 소리다. 지하철 무임 승차족을 잡아내려고 노인들에게만 나게 하는 소리 였는데, 며칠 못 가서 그만 뒀다. "늙었다고 망신 주는 거냐" 하는 노인들의 항의에 중단됐다고 하는데, 부정 기자 칼럼 | 안영선 기자 | ay5423@hanmail.net | 2023-12-18 10:00 (61) 대박! 대박이다! (61) 대박! 대박이다! 요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년층까지 ‘대박!’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멋진 풍경, 먹음직한 음식, 좋은 옷, 그리고 무언가 신기한 일에 당면하는 순간, ‘야, 멋지다!’ ‘와, 좋다!’ 라고 하지 않고, 그냥 ‘대박!’, ‘대박이다!’ 라고 탄성을 지른다. 이 때 ‘대박’은 분명 특이한 감탄사이다. 감탄사는 ‘무언가 느끼는 순간 저절로 나오는 놀람의 말, 즉 어머, 앗, 아이고, 엄마야! 등의 탄성이다. 문법적으로는 독립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독립언’이라고도 한다.일반적인 감탄사는 놀람이나 느낌 그 자체일 뿐 다른 의미가 없 기자 코너 | 조신호 기자 | ah903@naver.com | 2020-05-18 10:43 (12) 문화를 창조하는 복제자 밈(MEME) (12) 문화를 창조하는 복제자 밈(MEME) 60년대 초반 중학교 때, 우리학교에 '마리아' 선생이 있었다. "불국사에는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는데, (말이야) 석가탑은 무영탑이라고 하는데 (말이야) 백제에서 온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이야기가 있는데 (말이야) ...." 이렇게 ‘말이야’를 연발하는 언어 습관 때문에 그에게 ‘마리아’라는 별명이 생겼다. 역사 시간만 되면 공부는 하지 않고 '마리아' 회수만 세는 녀석들도 있었다. 수업이 끝나면 ‘이번 시간에는 82회였다.’ ‘아니다, 85회였다.’ 하며 떠들썩하곤 했다.아마도 그 선생님은 재미로 '말이야'를 반복하다가 습관이 기자 코너 | 조신호 기자 | ah903@naver.com | 2019-05-06 17:07 녹슨 철모 (3) “정말 반갑군요. 아시다시피 많은 미군들이 철수를 하면서 군원도 줄인 탓에 예하 부대에 지급해줄 약품이 정말 모자라요.”분창장은 마치 10년 지기라도 되듯이 굳은 악수를 하며 말했다.“하지만 군단만은 내가 힘자라는 데까지 잘 봐 드리겠소. 이미 들으셨겠지만 전번 의무실장처럼 '숏 테이지'를 잘 봐주셔야 해요.” 김 대위는 능구렁이답게 인심 쓰듯 말했다. 숏 테이지라면 20~30% 정도의 약을 삥땅하고 전부 다 받은 걸로 사인해주는 군대용어이다.“군단에는 장군들이 많으니까 그 애로사항이야 내가 더 잘 알지요. 그래도 숏 테이지 문제만 문화/문학 | 시니어每日 | seniormaeil@imaeil.com | 2019-04-15 09: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