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7)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7)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 살기가 힘들어 동분서주할 때는 잊었다고 생각한 과거지사, 머릿속으로 또렷하다. 가랑잎이 바스라지듯 생명이 끝날 즈음에 아름아름 생각나는 까닭은 또 무슨 조화일까? 지팡이도 흔들거리고, 부서질 듯 가냘픈 몸도 흔들리는 중에 할머니는 뒷산만 뚫어지게 보고 섰다. 붉은 노을 속에 먼저 간 자식들이 있는 수대로 나와 “엄마 왜 빨리 안와” 손짓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랬을까? 할머니는 치맛말기에서 꺼낸 꼬질꼬질한 손수건으로 연신 볼을 타는 눈물을 훔쳐낸다.태양은 서산을 넘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4-12 10:00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에서 전통 장례행렬을 재현하다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에서 전통 장례행렬을 재현하다 6월 20일(토) 안동 하회마을에서 새로이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황토 흙이 누렇게 빛을 발하는 섶다리(섶나무를 엮어서 만들어 놓은 다리) 위로 건들건들 꽃상여가 지난다. 오색 색종이로 만든 꽃과 장식이지만 바람결에 나부끼는 모습이 근심 걱정을 잊은 듯 아름답다.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서 꾸역꾸역 따르는 상주의 눈에 눈물 방울이 고일 만도 한데 그저 무덤덤하다.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다가 숨이 끊어져 죽음(생물의 생명이 없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일반용어)을 맞으면 마지막으로 타는 것이 상여(사람의 시체를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0-06-26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