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김영창 기자, 대구공예대전에서 특선 수상
본지 김영창 기자, 대구공예대전에서 특선 수상
  • 원석태 기자
  • 승인 2019.07.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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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시니어는 아름답다.
김영창작가의 제작모습. 작가제공
김영창작가의 제작모습. 작가제공

 

시니어의 품격엔 내적 멋인 향기 나는 아름다움이 있다. 앞만 보고 달려 왔기에 여기가 어디지 의문을 가지면서 잃어버린 자기를 찾기 위해 자꾸 돌아보는 버릇이 생기는 요즈음.

40년의 교직생활을 은퇴하고 보편적인 성벽을 허물고 자기개발의 문을 열고 어색하지만 호기심과 도전으로 나이를 잊은 채 바쁘게 살아가는 일흔다섯의 김영창씨. 늦깍이 학생은 팔공산 지묘동에서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까지 먼 통학의 길을 다니며 나이어린 학생들 속에서도 당당하게 학생들과 같이 진흙을 만지고 도자기를 빚고 열정을 쏟는다. 늦게까지 작업실에 머물다 돌아 올 때는 피곤하지만 항상 즐거워한다.

시니어매일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 도예가는 지난달 26일 대구시와 대구예총이 후원하고 대구미술협회(회장:이점찬)가 주최한 제39회 대구미술․공예․서예․문인화대전에서 1천300여점 공모작품 중 도예부분에서 용무늬큰항아리로 특선상을 수상했다.

특선작. 용무늬큰항아리. 원석태기자
특선작. 용무늬큰항아리. 원석태기자

 

공모전에 출품된 이 작품은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의미 있게 준비했다고 소감을 피력 했다.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스카우트 창립 100주년 기념관(가칭)을 준비하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기증하려고 만들었습니다. 용 한마리가 항아리에 들어가서 선서와 규율의 상징인 스카우트 휘장을 물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스카우트의 발전을 기원하며 82cm의 용무늬 분청사기를 빚었습니다. Once Scout is always Scout! / 한번 스카우트는 영원한 스카우트! 창시자 베이든 포엘경의 말입니다. 저 또한 영원한 스카우트로 남고 싶습니다. 스카우트세계연맹 아-태지역 훈련교수로 그리고 아-태지역 훈련분과위원으로 봉사하였습니다. 교직 퇴직 후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 편입학하여 도자기와 문인화를 배운것도 또 다른 저의 스카우트 활동입니다”라고 했다. 수상은 처음이 아니다. 늦게 시작 했지만 열심히 배우고 준비하여 대구공예대전에서만도 2회의 특선과 2회의 입선 수상경력도 있으며 2013년도엔 아양아트센터에서 도예개인전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1981년 대구미술대전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하였으나 1994년에 공예장르의 신진작가 발굴과 전통공예의 전승을 위하여 대구미술대전에서 공예대전으로 분리되어 전국적 공모전으로서 39회를 이어 오고 있다.

공예대전 김판준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예대전 출품작은 창의적이며 독창적기법과 재료를 통한 각 장르별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되어 질적 향상을 잘 보여 주었습니다. 도자기부분에서 세라믹재료의 특수성을 살려 다양한 기법을 도자예술세계에 접목하여 조형성과 창의성이 돋보인 매우 우수한 작품이 많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이번 공예대전 입상작 전시는 6월 26일(수)부터 7월 7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용무뉘큰항아리 부분사진. 원석태기자
용무뉘큰항아리 부분사진-정면. 원석태기자
용무뉘큰항아리부분사진-전 부분. 원석태기자
용무뉘큰항아리부분사진-전 부분. 원석태기자
전시된 작품들. 원석태기자
전시된 공예작품들. 원석태기자
전시장인 문화예술회관 전관. 원석태기자
전시장인 문화예술회관. 원석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