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원영 목사 정신문화 학술 포럼 개최
독립운동가 이원영 목사 정신문화 학술 포럼 개최
  • 이동백 기자
  • 승인 2019.06.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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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목사 이원영의 독립 운동과 목회 활동을 재조명한 자리 마련
발제자들이 청중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발제자들이 청중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이원영정신문화계승사업회가 6월 23일 오후 3시 안동 서부교회에서 '제4회 이원영 정신문화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안동 서부교회 이정우 목사는 인사에서 "이 포럼이 일제의 조선 교육령, 신사 참배, 창씨개명을 거부하며 저항함으로 끝까지 믿음의 옷을 더럽히지 않으신 목사님을 재조명하고, 그 분의 신앙 자세와 시대정신을 회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포럼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금주섭 교수와 국학진흥원 박경환 박사, 매내교회 윤재현 목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들은 「언더우드의 봉화 선교와 대화 가능한 종교」, 「근대 전환기 전통 유학적 학문관의 변화」, 「경상북도 북부지역 근대 학교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원영 목사 따님들이 나와 인사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이원영 목사 따님들이 나와 인사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봉경鳳卿 이원영(1886년~1958년) 목사는 퇴계 이황 선생의 14대손으로 태어나 1912년 보문의숙을 졸업했으며, 1919년 3월 18일 안동 예안면 3.1 만세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는 등, 일제의 황국 신민화 정책을 끝까지 거부하다가 4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른 독립 운동가다. 한편 이 목사는 서대문 형무소 수감 중에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후에 평양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안동 지역에서 목회 활동을 했다.

이번 학술 포럼은 이원영 목사를 중심으로 펼쳐진 경북 북부 지역의 선교 활동과 교육 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