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강주막 주말상설공연 6월 22일 첫 무대 열어
예천 삼강주막 주말상설공연 6월 22일 첫 무대 열어
  • 장광현 기자
  • 승인 2019.06.19 08: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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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15회 상설공연
7080가요, 악기연주, 전통농요 시연, 즉석 노래자랑, 농산물 경매 등
예천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이 6월 22일(토) 첫 무대를 열고 8월1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펼쳐진다. 장광현 기자.

(사)한국예총 예천지회(회장 권오휘) 주관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이 오는 22일(토)부터 8월10일까지 풍양면 삼강주막 상설무대에서 실시된다.

지난해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 모습. 장광현 기자.
지난해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 모습. 장광현 기자.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은 주막으로서 국내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삼강주막을 배경으로 가요, 악기연주, 전통농요 시연 등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흥을 돋우며 칠백리 낙동강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삼강주막의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첫 공연은 예천 통명농요시연에 이어 삼강주막 상설공연 개막 축하공연 등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초청가수는 전승희(한방의 부르스), 제임스킴(당신이 딱이야), 품바타령, 이출(함중아와 양키스 멤버), 송채매(최고의 남자), 도훈(접시꽃), 장영(사랑한다 말해), 이현상(나를 사랑한 여자), 정경식(멋지게 사는 인생), 김동현(조용한 이별), 지현(내 어머니)이 출연한다.

풍양 공처농요 시연 모습. 장광현 기자.

삼강은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는 곳으로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다운 예천의 관광명소 8경중 2경에 해당하는 곳이다.

삼강주막은 1900년경에 지어진 주막으로 삼강나루의 나들이객들에게 허기를 면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 묵객들이 머물던 곳이었다. 지난 2005년 9월 유옥연 주모가 돌아가신 후 페허로 변했던 것을 2007년 삼강주막을 해체한 후 원형 복원공사 및 주변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삼강주막 부엌 벽면에 새겨진 외상장부 모습. 장광현 기자.

주막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4호)가 있고 건물 뒤편에는 수령이 500여년이 넘는 회화나무가 옛 시절을 회상하듯 주막 곁을 지키며 버티고 서 있다.

삼강주막 모습. 장광현 기자

이곳은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와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으로 지난 1960년대까지 상거래로 매우 활발했던 곳이었다.

한편 삼강주막 옆에 새롭게 조성된 삼강문화단지는 낙동강 연안의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2015년 착공해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942억원을 투입해 풍양면 삼강리 일대 21만1141㎡에 문화와 역사, 생태가 함께하는 문화체험 관광지구를 조성했다.

삼강문화단지 강문화전시관 모습. 장광현 기자.
삼강문화단지 강문화전시관 모습. 장광현 기자.

올연말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삼강 강문화전시실에는 강 문화 전시관과 전통 초가 형태의 저잣거리 3곳, 상징조형물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앞으로 삼강주막, 낙동강 쌍절암 탐방로 등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 프로그램. 장광현 기자.
2019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 일정표. 장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