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복합단지 입주완료 기업, 불황은 낮게 성장은 높게
첨단복합단지 입주완료 기업, 불황은 낮게 성장은 높게
  • 장명희 기자
  • 승인 2019.06.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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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연구개발(R&D)지구 입주완료, 112개 기업의 연평균 고용 성장률 24.1%(’15년 ~ ’18년)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연구개발(R&D)지구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138개 의료기업을 유치하여, 11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2018년 12월말 기준으로 입주기업의 전년도 대비 매출액과 고용 증가율은 전국 의료기업(의료기기, 의약품) 매출액 및 고용 증가율의 2배 정도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 한국보건산업진흥원(‘18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8%, 고용 4.6% 증가,

첨복 : 전년 대비 매출액 13.5% 증가 (전국의 1.7배), 고용 10.5% 증가 (전국의 2.3배)

※ 유치기업 : 138개사 (역외 유치 61개사, 지역 내 이전 77개사)

대구시가 첨복단지에 입주를 완료한 11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고용인원은 입주 전보다 연평균 24.1%의 성장률과 매출액(첨복단지 내 본사를 이전한 64개사)은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기 시작한 2014년보다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입주완료 기업 112개사의 고용인원은 2015년 1,041명에서 2018년 1,987명으로 946명이 증가, 지난 4년간 연평균 고용 성장률 24.1%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입주완료 기업 112개사 중 역외에서 이전한 기업은 48개사로 이들 기업의 2018년 고용 인원은 총 1,987명 중 788명으로 39.7%를 차지했다.

매출액의 경우 본사를 단지 내 이전하여 입주한 기업 64개사를 집계한 결과 2014년 1,795억에서 2018년 3,272억으로 1,477억이 증가,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6.2%를 기록했다.

본사를 단지 내 이전하여 입주한 기업 64개중 지역외에서 이전한 기업 15개사의 매출액은 총 3,272억 중 1,133억으로 35.1%를 차지했다.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입주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좋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바로 ㈜엔도비전, ㈜유니메딕스, ㈜인성메디칼, ㈜인트인, ㈜현우테크 등이다.

대구시는 첨복재단과 함께 ‘13년부터 토지 분양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신약·의료기기 연구개발지원사업’, 메디벤처센터 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 중견기업 초입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프론티어기업 육성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 경영·기술지원 메니저(PM) 운영, 집중 육성 패키지 및 성과 확산 프로그램 지원

㈜엔도비전은 2014년 말 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에서 연구개발(R&D)를 지원받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혈용 거즈의 국산화에 성공하여, 이미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키토산을 적용해 혈소판을 흡착 시켜서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키는 제품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원추절제술 후 환부 보호용 캡도 개발하였다. 금년 1월에는 첨복내 위치한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3D프린팅 척추 임플란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첨단의료기기 시장을 개척중이며, 금년 4월에는 첨복에 2,700여㎡의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설치하였다.

㈜유니메딕스는 2014년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 서울 본사를 제외한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대구로 이전하여,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스마트 약물주입장치’를 공동개발하였다. 이 제품은 중환자실, 신생아실, 응급의료센터에서 미세하게 또는 다량의 약물을 주입할 때 오차를 ±3.26%까지 낮춰, 중증환자나 신생아의 경우 미량의 약물 주입에도 민감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입주완료기업 중 본사가 첨복단지 내와 대구 내에 위치한 연매출 100억 이상 기업은 2018년말 기준 13개사로 ㈜세신정밀, 한국오에스지OSG(주), ㈜한의, ㈜한아아이티(IT), ㈜우성티오티, ㈜옥천당, ㈜휴먼허브, ㈜덴티스, ㈜메가젠임플란트, ㈜3에이치(H), ㈜올소테크 등이다.

입주기업 중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꾸준한 기술개발과 경영 혁신을 통해 매출 증대, 고용창출 등으로 2018년 대구경제를 빛낸 자랑스러운 지역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의료기기 기업으로 ㈜올소테크와 ㈜이.오.에스가 있으며, ㈜이.오.에스의 경우 2018년도에 대구시에서 지정하는 ‘스타기업 100’에도 선정되었다.

또한, 첨복단지 입주기업 중 ’07년부터 대구시에서 강소시업 육성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기업, 프리 스타 기업에 선정된 기업이 15개사나 된다. (스타기업 6, 프리 스타기업 9) 2018년도에는 ㈜포위즈시스템과 ㈜이.오.에스가 ’스타기업‘에, ㈜레이월드가 철저한 심사를 통해 프리 스타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대구시의 다양한 입주기업 지원을 통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첨복재단을 통한 연구개발사업에 연간 20억원의 지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법에 따라 *세제, 금융, 재정 지원과 특구내 셔틀 버스 운영, 대구메디온(의료기업 지원 통합플랫폼 명칭)운영을 통해 의료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으며, 메디시티협의회와 협력하여 의사협회 및 지역병원을 대상으로 입주기업 제품을 소개 하여 지역병원에서 입주기업 제품을 구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법인세, 소득세 3년간 100% 면제, 취득세 85% 감면 등

대구시는 2015년부터 지역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 전시회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국내·외 개별 전시회 참가, 국내·외 기업 공동관 운영,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및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 지원으로, 22개사가 참가하여 441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첨복단지에는 특히, 덴탈 소재 및 치기공 특화기업이 다수 입주하여(유치기업 129개사 중 17개사),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2017년부터 치과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 사업을 시행하여 2018년 25개 업체가 142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 했으며, 2019년에는 2월에 개최된 2019 아랍헬스 두바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및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2019 독일쾰른치과기자재전시회(IDS)’에 치과기업 16개사가 참가하여, 291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 전시회 2회 참가만으로 2018년 전체 수출계약액의 2배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 전시회에서 단지 내 기업인 ㈜예스바이오테크와 ㈜명문 덴탈이 각각 50만불, 4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첨복단지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업 및 연구자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동연구개발 및 산·학·연·병을 포괄·연계하는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및 메디시티협의회와 소통·역량을 결집하여 첨복단지를 의단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메디시티 대구의 또 다른 신화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