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단오제’ 오는 7일부터 3일간 열린다
‘경산자인단오제’ 오는 7일부터 3일간 열린다
  • 이상유 기자
  • 승인 2019.06.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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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강릉단오제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단오절 행사의 하나인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6월 7일(금)부터 6월 9일까지 3일간 경산시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이 행사는 신라 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경산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예술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 44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인단오제의 유래는, 신라 시대 왜구들이 침범해 자인의 도천산에 성을 쌓고 살면서 마을을 약탈하고 주민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이에 한장군이 꾀를 내어 여자로 변장을 하고 누이동생과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광대들의 풍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왜구들을 유인했다. 춤을 구경하려고 왜구들이 산에서 내려오자 한장군과 부하들이 왜구를 공격하여 몰아냈다. 그 후 자인 사람들은 한장군 사당을 짓고 해마다 단옷날이면 제사를 지내고 성대한 놀이를 벌여 선조들의 지혜와 호국정신을 받드는 행사로 계승되었다고 한다.

경산자인단오제의 지정 행사로는 ‘한장군대제’ ’여원무‘ ‘팔광대놀이’ ‘자인단오굿’ ‘호장장군행렬’ 등 5개의 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대 행사로는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행사는 첫날인 7일 오전 9시 ‘호장군행렬’을 시작으로 ‘경산자인단오제 5마당’이 펼쳐지며 오후 5시부터 드론 쇼와 이색 퍼포먼스로 시민이 주인 되는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저녁에는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이희문 명창이 ‘오방신 ’공연을 신명 나게 진행한다.

둘째 날인 8일은 ‘고성오광대공연’ ‘제5회경산아리랑제’와 마당놀이 특별공연 등이 펼쳐지고 대학생들의 ‘태권도시범공연’ ‘실용댄스공연 ’‘치어리더응원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날인 9일은 ‘미스터리 단오 가요쇼’ ‘팔광대 가면 가왕 가요제’가 있고오후 6시부터는 김연자, 김혜연, 박구윤, 박세빈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단오 음악회’가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계정 숲 곳곳에 그네뛰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국궁체험 등 민속 전통 놀이를 비롯해 여원화 만들기 체험, 장군복을 입고 말에 오르는 한장군 체험, 창포머리 감기 체험과 약초 블렌딩, 아쿠아 캔들, 드론 체험, 스마트폰 무료인화 체험 등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계정 숲 곳곳에서는 대학장사 씨름대회, 단오 전국사진촬영대회, 계정 숲 예술전, 및 독도 사진 전시 등 부대행사가 열리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에서는 삼성현 백일장 및 미술대회도 열린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를 전승․보전하고 민족의 4대 명절인 단오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2019 경산자인단오제’행사장을 방문하여 전통 단오의 멋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