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30%줄이기 범시민 캠페인 및 연주회 개최
교통사고 사망자 30%줄이기 범시민 캠페인 및 연주회 개최
  • 김차식 기자
  • 승인 2019.04.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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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선율이 봄비 소리와 하모니를 이루며 꽃나비처럼 훨훨~환상적인 연주회
2019년도 대구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30%줄이기 대경상록 교통안전 자원봉사단 캠페인·연주회 개회식에 최상순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2019년도 대구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30%줄이기 대경상록 교통안전 자원봉사단 캠페인·연주회 개회식에 최상순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대구광역시·공무원연금공단대구지부가 주최하는 2019년도 대구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30%줄이기 대경상록 교통안전 자원봉사단 캠페인·연주회(대경상록자원봉사단 단장 최상순)가 4월 26일(금) 16:00~20:00 수성구 관내 ‘상화동산’ 무대일원에서 대구광역시 교통정책과 서덕찬 과장 외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 자원봉사단 발대식과 지역주민 일반 관광객과 함께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회로 축하 행사를 가졌다.

공무원연금공단대구 백동기 지부장이 대경상록자원봉사단 40여개 아카데미, 10여개 동아리를 대표해 추대된 이태희 회장께 봉사단원 등록증을 수여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공무원연금공단대구 백동기 지부장이 대경상록자원봉사단 40여개 아카데미, 10여개 동아리를 대표해 추대된 이태희 회장에게 봉사단원 등록증을 수여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최상순(남 · 82 · 전 공무원) 단장은 “시민들과 함께 이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여 하루만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30%줄이는데 지속적인 참여로 0%를 만들자,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가 될 때까지 힘을 모으자”며, “홍보·실천·다짐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캠페인 봉사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동참을 호소하며 성공”을 당부했다.

대경상록자원봉사단 통기타 회원들이 “장미 등”을 연주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대경상록자원봉사단 통기타 회원들이 '장미 등'을 연주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대구시민의 노래, 능금 꽃 피는 고향' 노래가 상화동산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 재능 나눔 및 행복 나눔 공연으로 통기타(오카리나A, 하모니카B, 아코디언 순) 회원들이 봄비 장단에 맞추어 연주하였다. 회원들은 다양한 직업의 남·녀 퇴직 실버들이 300여 명으로 구성되어 그동안 명성을 쌓아온 화려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행사에 참여한 서덕찬 과장(교통정책과)은 “2016년부터 시작한 교통사고 30%줄이기에는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올해부터 30%줄이기 특별대책 실시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천할 때 가능하다”며 “공직 경험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봉사단의 노력과 참여를 부탁”했다.

대경상록자원봉사단 펜플릇 회원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대경상록자원봉사단 펜플릇 회원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2부 연주회는 펜플릇(마술, 하모니카A, 오카리나B, 가요, 클라리넷, 가곡, 플롯, 우쿨렐레, 색소폰 순) 연주회가 절정으로 이어졌다.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도 제공 하였다. 펜플릇 연주를 한 회원은 30명(초 · 중급)의 단원으로 구성되었다.  변계옥 펜플릇 회장(여 · 69 · 전 공무원)은 2013년 퇴직 후 배우게 되었는데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퇴직 후 더 축복 받은 삶·보람·재미를 가진다5년 동안 삼덕복지관 등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왔는데, 늘 밝은 표정과 자주 찾아달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고 하였다.

이번 캠페인·연주회는 봄비 내리는 불금의 퇴근길을 맞아 다소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상화동산을 찾은 산책객들과 함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행복한 연주회가 되었다. 4월은 사랑하기 참 좋은 푸른 생명이 움트는 달이다. 봄을 맞아 만개가 시작한 꽃들과 더불어 연주의 아름다운 음율들로 심장 박동소리가 요란하다. 상화동산에서 연주의 울림을 느껴보는 것은 이 봄이 전해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

펜플릇 단원인 조상현(남 · 66 · 전 공무원)은 “지난 2016년부터 봉사단에 가입하여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연주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범어글로벌센타 등에서 시민에게 폭넓은 문화향유 및 봉사활동에 기여하고 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발대식 단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앞장서 공연문화 봉사활동 활성화를 통해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화동산에서 열린 ‘교통사고 사망자 30%줄이기 대경상록 교통안전 자원봉사단 캠페인·연주회’는 악기의 선율이 봄비 소리와 하모니를 이루며 꽃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듯 환상적인 연주회가 되었다. 실버들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연주로 만개한 상화동산의 영산홍은 꽃불이 난 것처럼 비에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