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부부봉사단, ‘행복한 세상 만들기’ 나눔 실천
예천 부부봉사단, ‘행복한 세상 만들기’ 나눔 실천
  • 장광현 기자
  • 승인 2019.04.22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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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가정 아동들과 결연 맺어 지속적인 봉사
부부봉사단이 결손가정 아동들과 함께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조리실에서 음식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장광현  기자.
부부봉사단이 결손가정 아동들과 함께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조리실에서 음식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장광현 기자.

예천 부부봉사단(회장 박기성)은 20일 오전 10시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조리실에서 결손가정 아동 20명과 함께 음식 만들기 신나는 요리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체험은 각종 재료를 듬뿍 넣은 김밥과 떡볶이, 유부초밥, 어묵탕 등 아이들이 간식을 직접 만들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배우고 음식을 다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가족애를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김민국(예천초등 6년)학생은 "누나(중3), 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매월 한번이지만 엄마 아빠 같은 분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부모님처럼 놀아주어 너무 좋아 그날만 기다려진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른이 되면 내가 받은 봉사를 사회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요리 체험을 마친 부부봉사단은 예천온천에서 아동들과 평소 하기 힘들었던 온천욕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높이고 일일 엄마 아빠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부부봉사단은 직장인, 공무원, 자영업, 농업, 은퇴자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의 부부 11쌍 22명으로 2016년 발족됐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되는 봉사단은 예천군 자원봉사센터 가족 봉사단으로 활동 하면서 자녀들이 성장해 가족 참여가 어렵게 되자 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고자 부부 5쌍으로 시작 했다.

봉사단은 한부모, 조손, 다문화 등 결손가정 초등생 아동들과 매월 셋쌔주 토요일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일일 엄마 아빠 되어주기 봉사를 통해 기쁨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부부봉사단이 결손가정 아동들과 예천군청 신청사 탐방행사를 가졌다. 장광현 기자.
부부봉사단이 결손가정 아동들과 예천군청 신청사 탐방행사를 가졌다. 장광현 기자.

그동안 봉사단은 오지 경로당 떡국봉사, 예천관광 8경 탐방 및 환경정화, 예천문화재 바로알기 탐방, 요리교실, 영화 감상, 목욕봉사 등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의 봉사활동을 수년째 지속적으로 펼치며 주위에 칭송을 듣고 있다.

부부봉사단이 결손가정 아동들과 예천곤충생태원 탐방행사를 가졌다. 장광현 기자.

박기성 봉사단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자 부부봉사단은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밝게 자라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부봉사단이 결손가정 아동들과 예천양수발전소 탐방행사를 가졌다. 장광현 기자.
부부봉사단이 결손가정 아동들과 예천양수발전소 탐방행사를 가졌다. 장광현 기자.

또 "앞으로 소외된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이 도움 받은 사랑을 훗날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부부봉사단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소외된 이웃의 더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고 아이들이 바르고 참되게 자랄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부부봉사단은 자신을 내세우기 위한 봉사가 아닌 진정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봉사단체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