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의 명예와 예우를 위해 독립유공자 명패 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5일 군수와 지역보훈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성면 순국선열 이태직의 손자 이병옥 씨 자택을 방문하여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
독립유공자 이태직(1878~1913) 선생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를 규탄하는 ‘소회 진술문’을 작성, 이상재 선생을 방문해 늑약의 폐기를 논의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그는 을사늑약에서부터 경술국치 등 일제 침략에 맞서 온몸으로 항거하던 중 1913년 옥고의 후유증으로 36세 나이에 순국했다. 이같은 선생의 공훈이 인정돼 1990년 건국훈장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 및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관내 28명의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있다. 상이군경 및 6․25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 662명에게는 순차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부착할 계획이며 사업은 2021년에 마무리 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그 숭고한 정신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들에 대한 충분한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