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사업 추진
의성군,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사업 추진
  • 조광식 기자
  • 승인 2019.04.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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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군수가 순국선열 이태직의 손자 이병옥씨 자택에 명패를 달고 있다. 의성군 제공
김주수(좌측 두번째) 군수가 순국선열 이태직의 손자 이병옥 씨 자택에 명패를 달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의 명예와 예우를 위해 독립유공자 명패 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5일 군수와 지역보훈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성면 순국선열 이태직의 손자 이병옥 씨 자택을 방문하여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

독립유공자 이태직(1878~1913) 선생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를 규탄하는 ‘소회 진술문’을 작성, 이상재 선생을 방문해 늑약의 폐기를 논의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그는 을사늑약에서부터 경술국치 등 일제 침략에 맞서 온몸으로 항거하던 중 1913년 옥고의 후유증으로 36세 나이에 순국했다. 이같은 선생의 공훈이 인정돼 1990년 건국훈장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독립유공자 이태직의 손자 이병옥씨 자택에 지역 주민들이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고 있다. 의성군 제공
독립유공자 이태직의 손자 이병옥씨 자택에 지역 주민들이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이번 사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 및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관내 28명의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있다. 상이군경 및 6․25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 662명에게는 순차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부착할 계획이며 사업은 2021년에 마무리 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그 숭고한 정신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들에 대한 충분한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