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진, 동요의 흔적을 찾아서
윤복진, 동요의 흔적을 찾아서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4.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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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내려서 경상감영공원쪽으로 가면 감영공원의 서쪽에 대구근대역사관이 있다. 대구근대 역사관 2층에서 2024년 3월31일까지 '동요의 귀환'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장 입구. 안영선 기자

아동문학가이며 동요시인 윤복진은(1907-1991) 희원학교, 계성학교, 일본 법정대학(호세이대학) 문학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25년 9월 '어린이' '별따러 가세'가 입선하고 이후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잡지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동요곡집 '중중때때중', '양양범버꿍', '도라오는배', '물새발자욱'을 발간, 동시집 '꽃초롱 별초롱'도 발간했다. 또 화가 이인성, 무영당백화점 사장 이근무, 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인들과 교류하며 음악평론, 영화평론, 음악, 무용의 해설과 번역 등 문화예술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모습과 졸업장의 원본도 볼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인성과 윤복진 사진. 안영선 기자

이번 전시회는 아동문학가 윤복진이 1920년부터 1940년까지 활동하며 남기고 수집한 자료들이다.  흔적과 빛나는 순간들과 시, 노래가 되다, 노래에 담은 근대의 꿈, 초월, 경계를 넘다. 무영당 예술과 사람 등 5부로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를 보러온 문지회목 1팀. 안영선기자

대구문화유산지킴회(회장 서상한) 목1팀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전시회를 관람했으며, 목1팀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강춘화 회원은 "전시회를 보니, 윤복진, 윤석중, 이원수, 최순애, 서덕충, 신고송이 가사를 쓰고 홍난파, 박태준, 정순철 윤극영 등이 곡을 붙인 동요들이 생각 나고, 이 전시회를 통하여 어린이들이 동요를 많이 부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67에 있다. 관람시간은 09:00부터18:00까지인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연다. 무료 입장이며, 주차장이 없어 인근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