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릉, '숭덕전 제례' 행사 열려
경주 오릉, '숭덕전 제례' 행사 열려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4.03.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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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제례 전통 재현
이철우 경북 지사 초현관 봉행
20일 경주 숭덕전 제례행사가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주 탑동 숭덕전에서 열렸다. 경북도청 제공
지난 3월 20일 경주 숭덕전 제례행사가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주 탑동 숭덕전에서 열렸다. 경북도청 제공

경상북도는 3월 20일 경주 탑동 숭덕전에서 '경주 숭덕전 제례' 행사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박낙규 신라오릉보존회 이사장, 박몽용 화남그룹 회장, 박기태 숭덕전 참봉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숭덕전 제례는 춘분날에 지내는 춘향대제로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 기리는 제사로 위패를 모시고 있는 경주 오릉에 있는 숭덕전에서 봉행하는 제례이다.

이날 초헌관으로 행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감소와 의식 변화로 제례 문화가 줄어드는 가운데 후손들에게 남겨 줄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천년 역사를 유지한 신라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경북의 오천 년을 위해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극복에도 앞장서자”라고 말했다.

경주 숭덕전 제례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 성종 때 ‘국조오례의’에 수록해 성문화하는 등 국가차원에서 관리됐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숭덕전 제례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를 (사)신라오릉보존회로 지정했다.

20일 경주 숭덕전 제례를 위해 숭덕문으로 이철우 경북지사와 참석자들이 숭덕문에 입전을 하고 있다.경북도청 제공
3월 20일 경주 숭덕전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초헌관으로 제례봉행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