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고등학교가 일냈다
다사고등학교가 일냈다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4.03.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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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서울 유수대학 107명 진학
기숙형 고등학교 지정으로 명문교 기반 조성
거리에 나붙은 현수막이 행인들의 눈을 유혹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거리에 나붙은 현수막이 행인들의 눈을 유혹하고 있다. 최종식 기자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다사고등학교(교장 신황규)가 202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올려 지역민을 놀라게 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주요 대학 입학 실적을 보면 21년도 59명, 22년도 65명, 23년도 47명이었으나 금년에는 107명으로 개교 이래 최고의 진학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실적은 대구 시내 비 수성구 지역에서 최고의 실적으로 놀랄만하다. 3학년 전교생 125명 중 107명으로 85.6%가 경북대학교 이상 소위 서울 스카이대학을 비롯한 우수 대학에 진학한 셈이다.

주요 대학별 상세 내용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의,치예과 7명, 약,한의,수의과 3명, 서울대 5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3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3명, 중앙대 12명, 경희대 5명, 이화여대 5명, 한국외대 3명, 서울시립대 1명, 건국대 1명, 홍익대 1명, 아주대 3명, 카이스트 1명, 유니스트 1명, 경찰대/사관학교 1명, 교대 3명, 경북대 31명 등이다.(대학 구분은 다사고 자체 구분임)

다사고등학교는 ‘꿈과 열정으로 웅비하는 다사고등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타 공, 사립 고등학교와 달리 기숙형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06학년도 2학기부터 학교장초빙ㆍ공모제 시범 적용 학교 운영 및 2007학년도 3월 1일부터 5년간 대구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자율학교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기숙형 고교로 선정되었고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자율형 공립고로 재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 학생 모집, 예산 편성, 우수교사 영입 등에 있어 자율성이 보장되고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어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

오승재 교감은 우수한 진학 실적의 비결에 대하여, 상기와 같은 탄탄한 기반 아래 자기 주도 및 창의적인 학습 방법을 적용한 교과 활동과 학년 단위의 획일적인 현장 체험학습을 지양하고 동아리 위주로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운영하여 1:1 맞춤형 상담 및 진로 지도, 기숙사 운영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쇄신하여 운영한 결과 이 같은 실적이 이루어진 것으로 자평했다.

본교는 각 학년 평균 85명의 많은 학생이 왕선학사(기숙사)에 입사하여 정해진 일정에 따라 규칙적인 학교생활을 하며 자기 주도의 자율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의 학교생활을 보면 07:00에 기상하여 24:00까지 빽빽하게 일정이 짜여 있다. 정규 수업 시간이 끝나면 자율학습 1, 2, 3의 과정이 있으며 그 후에도 희망자는 생활실에서 자율학습을 할 수 있다.

지역민들은 거리에 나붙은 홍보물을 보고 다사고등학교가 명실공히 지역의 새로운 명문으로 우뚝 선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너도나도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