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인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해야 한다. 등산, 수영, 게이트볼, 파크골프, 철봉, 구기 종목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 걷기는 특별한 준비물 없이 평지, 맨발, 굵은 모래, 황토, 지압봉 걷기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맨발 걷기는 외부 온도와는 상관없이 날씨가 추워도 할 수 있다. 발바닥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발에 있는 내장 기관과 신체 부위의 반 사구를 자극하여 건강에 도움을 준다.
맨발 걷기 운동을 맨발로 하는 사람, 양말을 신고하는 사람, 신발을 벗어 자갈길 한쪽 귀퉁이에 두고 하는 사람, 신발을 들고 걷는 사람도 있다. 맨발 걷기는 인공적으로 만든 자갈길, 모래사장, 평지 등에서 한다. 발에 상처나 궤양이 있는 경우 잠재적인 살충제, 쓰레기, 개 배설물에서 나온 박테리아, 곰팡이와 기생충이 침입할 수 있기에 깨끗한 환경에서 해야 한다. 항상 신발을 신고 걷는 데 익숙하다면 잔디나 울퉁불퉁한 자연 표면을 맨발로 걷는 것은 발의 작은 내재 근육과 다리 아래쪽의 발목을 안정시키는 근육에 상당히 피로를 줄 수 있다. 젖은 흙과 풀이 있는 곳에서 하면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어서 좋다고 한다.
맨발 걷기를 하기 전에 발을 문질러 열을 내는 것이 좋다. 처음 맨발로 걸을 때는 5분만 하고 발바닥이 적응하면 천천히 시간을 늘려 매일 15~30분 정도의 산책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면 신경계와 감각을 활성화하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맨발로 걷는 것은 혈액순환, 소화 기능 개선, 스트레스 및 피로 해소, 혈압조절, 면역력과 기억력 향상, 불면증 해소,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는 발과 대지의 접촉, 즉 어싱(Earthing) 효과 때문이다. 지구와 대지는 음전하를 가득히 담고 있어 맨발로 걷으면서 그 음전하를 받아들이면 몸과 마음이 진정되고 편안하게 해 준다. 몸에 과도한 활성산소 즉 양전하를 중화시켜 심장 건강, 혈압조절, 발 통증과 족저근막염과 같은 상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맨발로 걷는 것은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고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늘려서 발바닥 근육이 신발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약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맨발로 걷는 것은 피부가 태양에 노출될 때마다 비타민 D의 합성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개선하며 골다공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 특정 암 및 기타 질병의 위험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책을 마친 후 항상 발의 잔해 찌꺼기와 흙을 제거하여 깨끗한 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상비약 등을 갖추어 다녀야 한다. 겨울철에는 맨발 산책로에 발을 씻는 세족 시설이 없는 것이 문제점이기도 하다.
지난 22일 발바닥 지압 운동을 하러 온 김○○(대구 북구 대현동 63) 씨는 “지난해 10월경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다가 자신도 자갈밭에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 맨발 걷기가 날씨하고는 상관없는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발바닥이 아프다. 고통이 조금 있어도 참고 계속해 볼 작정이다.”라고 했다.
추운 날씨에는 바깥에서 하지 않고 가정에서 하는 방법도 있다. 실내에서 맨발로 걷거나, 욕조에 약간 미지근한 물을 받아서 소금을 뿌리고 수건 위에 돌멩이를 깔고 밟아도 지압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기에 걸릴 염려도 없고 따뜻한 욕실에서 어싱하면 좋다. 맨발 걷기는 나이, 체력 수준, 체중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맨발 걷기는 미끄러운 도로나 추운 날씨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