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에 한 권으로 읽는 고종·순종의 실록을 펴냈다.
한학자 효산 서준교 선생은 82세에 고종·순종실록을 편역하여 세상에 내어 놓았다.
서준교 선생은 항일 운동 단체인 ‘신남 의진’ 의병장으로 활약한 서종락 의병장의 손자이다.
조부의 영향을 받아 국가관이 투철하고 의협심이 있는 분이다.
선생은 1943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82세에 고종·순종 실록을 편역하여 대보사에서 펴냈다.
선생은 책에서 조선 500년 동안 성리학과 신분사회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외면하며 공리공론과 당리당략의 집착한 권문세가의 기득권을 혁파하지 못한 책임이 고종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성리학의 예학과 인본사상과 사유의(四維)의 관습에 젖은 양반 세습의 수구파들은 개화를 거부하며 기득권 신분 계급이 안주하려고 고종의 개혁 정치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지금까지도 잘살고 있다”며 세상에 변화를 부정하며 조선 밖의 세상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거부하였던 그들도 섬나라 일본에 망한 망국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에서 역사의 평가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일갈했다.
또한, 2013년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 을 8년간역사 현장을 발로 뛰면서 고증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번역하여 출간했다.
서준교 선생은 20여 년을 한 번도 빠짐 없이 매월 매일신문사를 통해 초록우산 재단에 십시일반 불우이웃 돕기를 해오고 있다.
현 ㈜대동상사 대표이사.
현 우리 예절원 이사장.
사단법인 아산 易經 연구원 동인 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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