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지천면민 화합 윷놀이 대회 성황리에 열려
칠곡군 지천면민 화합 윷놀이 대회 성황리에 열려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4.02.27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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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면 내 23개 마을간의 화합 한마당
지천청년협의회가 주축되어 진행
우승팀에 마을숙원사업자금 더해 시상금 일천이십만 원
지천면 23개 마을 주민이 정월 대보름날 면민 화합 윷놀이를 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윷이야!”. “ 모야!”

칠곡군 지천면(면장 안창호)은 ‘지천 청년협의회(회장 박정권)’ 주최로 24일 지천면사무소 주차장에서 면민화합 윷놀이 대회 한마당 잔치를 개최하였다.

각 단체에서 내놓은 찬조품들과 합쳐 여느 때보다 실속 있는 푸짐한 경품이 내빈들의 추첨을 통해 전달되어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내빈으로 김재욱 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정한석 도의원, 오종열, 이상승 군의원, 박남희 군의원, 강신석 면 체육회장, 군내 8개 읍면 청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천면 내 23개 마을 주민 400여 명이 화합 한마당 행사에 참여했다.

면민 화합 윷놀이 대회 행사를 주최한 박정권 청년협의회 회장.  <유무근 기자>

 

행사를 주최한 박정권 청년협의회 회장은, 한 주 동안 눈비로 날씨가 고르지 않았으나, 오늘 비가 그친데다 많이 참석해 준 면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 행사가 화합하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33회 지천면민 화합 윷놀이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김재욱 군수는 축사에서 화합으로 앞서가는 지천이 되기를 바란다며 주최한 청년협의회를 격려했다. 김 군수는 행운권 추첨으로 녹용즙 세트와 전동 분무기 등의 경품을 5명에게 안겨주었다. 지천면장, 청년협의회 회장, 군 도의원 내빈들과 함께 큰절을 올려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창호 지천면장은 축사를 통해 면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윷놀이 행사에 참여해 주신 내빈들께 감사드리고 청년협의회 회장 및 회원에게 감사의 인사말과 안전을 당부했다.

청년협의회원들이 실속 있는 다양한 경품들을 점검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이번 윷놀이 대회는 경품도 다양하지만, 상금도 일천만 원이 넘는다. 숙원사업 마을가꾸기 자금 일천만 원과 우승상금 20만 원이 걸렸다. 마을로서는 놓칠 수 없는 필승의 화합 한마당 대회였다.

23개 마을간 단체전 대회 예선은 3전 2승제가 아닌 단판승의 리그전으로 8강을 뽑고 준준결승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울려 퍼지는 응원 함성 속에 승리한 마을의 선수와 주민들은 흥에 겨워 춤을 덩실덩실 추기도 했다.

경품 추첨을  한 김재욱 군수가 웃으며 전동 분무기를 전달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일부 불협화음도 있었다. 백운리와 심천2리 간의 준결승전에서 윷이 나왔다. 상대편에서 “윷이 아니고 걸이다”라며 우기는 바람에 옥신각신 냉기류가 흘렀다. 심천2리 이수천 이장이 “우리는 화합이 우선이라야 한다”라며 백운리 팀에 걸로 인정하고 경기를 속개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백운리 팀이 “오늘은 화합하는 날”이라며 윷을 걸로 인정, 양보하고 경기가 속계되었다. “아자! 아자!” 응원구호와 어깨춤도 이어졌다.

김재욱 군수, 안창호 면장, 박정권 청년협의회 회장, 군 도의원이 주민들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유무근 기자>

하용석 지천면 발전협의회 회장, 이수군 신협 이사장, 김윤호 전 군 문화원장 등 내빈의 경품추첨이 중간 중간에 이벤트로 이어졌다.

더 높은 응원 함성 속에 최종 우승은 백운리(이장 박수희) 마을에 돌아갔다. 숙원사업지원금과 우승상금을 안았다. 일부 마을 주민은 “화합하는 마음으로 양보한 덕을 본 것같다”라며 자평했다.

무엇보다도 부녀회원과 봉사자의 활동이 돋보였으며 지천면 발전은 지천 청년협의회의 헌신과 더불어 한층 밝아 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백운리 선수팀(가운데 박수희 이장)이 상금 팻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