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담그기 누구나 할 수 있다
된장 담그기 누구나 할 수 있다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4.02.2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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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주부들은 된장 담그기에 겁을 내서 친정이나 시어머니댁에서 된장을 가져다 먹는 경우가 많은데, 된장 담그기 정말 쉽다. 큰 맘 먹고 한번 따라 해 보길 권한다. 된장 담기에서는 메주가 반이란 말이 있는데, 메주는 지인이나 믿을 만한 곳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면 쉽다. 

준비할 재료는 (10인 정도의 가족 아라면), 메주 10kg(5되 정도), 천일염 6kg,(구입시는 00소금 2kg짜리 3개), 생수 24L, 숯, 건고추, 대추 조금이면 되고 메주를 시장에서 구입할 때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장의 메주. 안영선 기자

◆된장 담그는 법

1. 된장독 속을 신문지나 짚에 불을 붙여 슬쩍 그을려 소독을 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둔다.

2. 생수를 받아 온다. (대구 지방에서는 가창의 00생수가 좋은데, 생수값은 없고 주차료가 1000원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장 담는 날 00생수 모습. 안영선 기자

 

3. 볕이 잘 드는 곳에 된장독을 두고 메주를 넣는다. (메주는 3일 정도 전에 반으로 잘라 솔로 짚 부스러기 같은 걸 씻어 말려 둬야 한다.)

4. 생수 24L에 소금 6kg을 녹인다.(소금이 다 녹았는지 확인하고, 불순물이 있으면 채에 걸러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5. 된장독 메주가 맘긴 위에다 소금물을 넣는다.(바가지로  메주 위에 골고루 부어 준다. )

6. 숯, 건고추, 대추를 넣는다.(건고추, 대추는 안 넣어도 되지만 숯은 불순물을 제거함으로 꼭 넣는 것이 좋다.)

7. 볕이 들어가는 뚜껑을 덮어 두면 된장독(옹기)이 숨을 쉬면서 된장이 익는데 미세먼지가 없는 날 간혹 두껑을 열어 주면 더 좋다.

된장 담기가 된 모습. 안영선 기자

같은 값이면 좋은 날 된장을 담그는 것이 좋은데, 된장 담그기는 말날, 손 없는날 담는게 좋다. 올해의 말날은 2월 12일, 24일이고 손 없는 날은 2월 8, 9, 18, 19, 28, 29일이다. 된장은 음력 정월이나 2월에 담는데 제사를 모시는 장은 2월에 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