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정월 대보름 행사’ 개최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정월 대보름 행사’ 개최
  • 이동백 기자
  • 승인 2024.02.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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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 년 이어온 동제 및 정월 대보름 행사…마을 안녕과 화합, 풍년 기원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안동 하회마을 삼신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안동 하회마을 삼신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안동시 제공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열하)와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오중)는 오는 24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2월 24일 오전 6시 30분 하회마을 주산인 화산(花山) 서낭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화합,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시작으로 하회마을에서 치러진다. 

서낭당에 이어 국신당과 삼신당에서 동제를 행한 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서 양진당, 충효당을 차례로 돌며 지신밟기와 탈춤 한마당을 벌인다. 한편 낙동강변 하회마을 나루터에서는 삼신당의 소원지를 거두어 달집과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를 기원한다.

하회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로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하회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로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고려 중엽부터 800여 년을 이어온 하회마을 동제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길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하회마을보존회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보다 풍요로운 삶을 성취하고 마을의 건강과 안녕을 비롯해 풍년을 기원하고자 하는 하회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동제를 올리고 화산  위로 솟아오르는 보름달 만큼 넉넉했던 선조들의 나눔의 참뜻을 기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전화(054-853-0109) 문의 또는 누리집 공지를 통해 알 수 있다.